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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송도 테르메 리조트, 자본 조달 청신호…본격 추진 '속도'

등록 2025.06.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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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유럽형 스파 리조트 '테르메'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Therme group 제공) 2025.06.19.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유럽형 스파 리조트 '테르메'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Therme group 제공) 2025.06.19.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 예정인 유럽형 스파 리조트 '테르메(Therme)' 개발 사업이 자본 조달 측면에서 가시적 진전을 보이며 본격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글로벌 웰빙 리조트 운영사인 테르메 그룹과 세계적 사모펀드 운용사 CVC 캐피탈파트너스는 최근 10억 유로(한화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합작투자(Joint Venture)를 체결하고 공동 지주회사 '테르메 호라이즌(Therme Horizon)'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작투자로 CVC와 테르메 그룹은 테르메 호라이즌의 공동 파트너가 됐으며 이에 따라 독일 테르메 에르딩과 루마니아 테르메 부쿠레슈티는 테르메 호라이즌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테르메 호라이즌은 테르메의 운영·개발 전문성과 CVC의 글로벌 투자 역량을 결합한 전략적 지주회사로, 유럽 웰빙 리조트 플랫폼 확장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양사는 2028년 말 개장을 목표로 하는 영국 테르메 맨체스터 개발에도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테르메그룹코리아는 이번 합작투자를 통한 자본이 테르메그룹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인천 송도 프로젝트 역시 유사한 투자 기조 아래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테르메그룹코리아는 합작투자 구조를 기반으로 해외 자기자본(에쿼티) 투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과 병행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자금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도 PF 유치를 위한 논의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복수의 증권사가 테르메그룹코리아에 투자 의사를 밝힌 가운데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 유력 주관사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KB증권은 최근 테르메그룹과 문경시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공식 참석한 바 있어 실질적인 투자 참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테르메 측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16조 제5항에 따라 연간 공시지가의 1% 수준으로 인천경제청과 토지임대계약을 체결할 경우, 초기 사업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인천시 연수구 공유재산 관리 조례 제31조 제1항 제1호는 외국인투자금 2000만 달러 이상, 상시 고용 300명 이상인 사업에 대해 공유재산 임대료 전액 감면(무상임대)을 허용하고 있어, 테르메 송도 프로젝트에 보다 유리한 재정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건은 전체 자금 구조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송도 테르메 리조트의 본격적인 착공과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테르메그룹코리아 관계자는 "테르메 그룹과 CVC 캐피탈파트너스 간 10억 유로 규모의 전략적 합작투자가 공식 체결된 만큼, 송도 프로젝트 역시 자금 확보에 큰 어려움 없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유럽형 스파 리조트 '테르메'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Therme group 제공) 2025.06.19.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유럽형 스파 리조트 '테르메'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Therme group 제공) 2025.06.19.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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