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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국정원장 "남북 대화 돌파구 여는 데 이바지해야"

등록 2025.06.25 17:01:13수정 2025.06.25 1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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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정원장 취임식…"대북 정보역량 총동원"

"정치적 중립요구 목소리에 적극 부응해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비공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5.06.2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비공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5.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25일 국정원의 역할과 관련해 "남북 간 군사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 안전 증진과 코리아 리스크 감소를 위해 대북 정보역량을 총동원해 튼튼한 국가안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만들기'와 '국익중심 실용외교 지원'을 국정원이 완수해야 할 소명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중동 정세 불안, 글로벌 보호주의 확대, 미중 전략 경쟁 심화, 적대적 남북관계 등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와 국민에 대한 헌신과 정보요원으로서의 역량을 국민께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간첩법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보다 국민 친화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했다.

앞서 이 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북한)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조직 발전 방향과 관련해 "할 필요가 없어진 일은 과감히 버리고 꼭 해야 할 일을 잘 해내는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민주공화국에서 정보기관에 대한 법과 제도에 의한 통제와 제한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국정원에 대한 엄격한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투명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며 "국정원이 '일 잘하고 성과를 내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지난 날을 있는 그대로 살펴보고 우리가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진솔하게 털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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