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디지털 헬스…'M&A 큰손' 삼성이 돌아왔다
美 디지털 헬스 케어 업체 '젤스' 인수…수천억원 규모
최근 2년간 7개 기업 잇달아 인수…다음 행보 주목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젤스 로고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8/NISI20250708_0001887245_web.jpg?rnd=20250708132109)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젤스 로고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7.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AI(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전장(마시모 오디오사업부), 메드텍(소니오), 공조(플랙트) 기업 등을 잇달아 인수한 삼성전자는 신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美 디지털 헬스케어 '젤스' 인수…수천억원 규모
젤스는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회사다.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 애드버케이트 헬스, 배너 헬스 등 미국 내 주요 대형 병원을 포함한 500여개의 병원과 당뇨, 임신, 수술 등과 관련한 70여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젤스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게 하고, 환자의 건강상태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더 키운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스마트폰, 워치, 링과 같은 제품에서 수집된 건강정보를 '삼성헬스' 서비스로 통합 관리해 개인이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다.
향후 젤스 플랫폼에서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된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더 확장해 가전제품과도 연결,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과 업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젤스의 폭넓은 헬스케어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더해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새너제이=뉴시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3/NISI20250123_0001757052_web.jpg?rnd=20250123104324)
[새너제이=뉴시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7개 기업 잇달아 인수…다음은 어디
지난해 7월 '지식 그래프' 기술을 보유한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지식 그래프'는 데이터를 사람의 지식 기억 및 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저장, 처리하는 기술로, 더 정교하고 개인화된 AI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를 통한 M&A도 활발하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기술을 갖춘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 '소니오'를 인수했다.
삼성전자 전장·오디오 전문 자회사인 하만은 2023년 음악 관리, 검색 및 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미국 마시모사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 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가장 큰 규모로 삼성전자가 인수한 곳은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HVAC) 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로 15억 유로(2조3800억원)를 투입했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로 데이터센터, 공항, 병원 등에 고효율 설비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자사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과 플랙트의 공조 제어솔루션을 결합해 더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서비스를 확대하고 북미를 포함한 공조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만 이후 대규모 M&A 소식이 잠잠했던 삼성전자가 이번 젤스 인수로 AI와 헬스케어 등에서 성장동력을 만들려는 인수합병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8일 서울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2025.07.08.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8/NISI20250708_0020879956_web.jpg?rnd=20250708110824)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8일 서울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2025.07.0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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