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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베테랑' 리치 힐, MLB 역대 최다 14구단 소속 출전 타이 기록

등록 2025.07.23 15: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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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5세 나이로 팀 내 최고령 출전 기록도 경신

[시카고=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베테랑 좌완 리치 힐이 23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MLB 원정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을 둘러보고 있다. 2025.07.23.

[시카고=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베테랑 좌완 리치 힐이 23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MLB 원정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을 둘러보고 있다. 2025.07.23.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베테랑 좌완 리치 힐이 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힐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MLB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팀이 0-6으로 패하며 시즌 처음으로 패전이 됐다.

이날 경기는 힐은 그가 MLB에서 14번째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였다.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힐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거쳐 202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총 13개 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MLB 데뷔 20년 차를 맞은 그는 이날 자신의 14번째 유니폼인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며 MLB 역대 최다 구단 소속 출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앞서 에드윈 잭슨은 2001년 LA 다저스로 시작해 202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14개 구단 소속으로 MLB 경기를 뛰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었다.
[시카고=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베테랑 좌완 리치 힐이 23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MLB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7.23.

[시카고=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베테랑 좌완 리치 힐이 23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MLB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7.23.


아울러 이날 만 45세 4개월12일의 나이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힐은 1983년 9월 게일로드 페리가 기록한 45세 6일을 넘어 구단 최고령 출전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그는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어린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맷 콰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은 "그는 정말 악착같이 버텼다"며 "경기 초반, 특히 2회에 공을 많이 던져 힘든 싸움을 펼쳤지만, 전반적으로 제구는 꽤 괜찮았다고 본다. 볼넷이 몇 개 있었지만 경쟁력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힐은 MLB를 대표하는 베테랑 투수다.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통산 386경기에 등판해 90승 7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4경기 등판에 그치며 시즌을 마친 뒤 방출됐으나 힐은 현역 연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올해 5월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후 빅리그 재진입 도전을 이어온 그는 꾸준함을 내세워 이날 구단과 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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