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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연매출 6조 넘본다…상반기만 2.6조 '역대급'(종합)

등록 2025.07.23 16: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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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공장 가동 확대로 영업익 9623억 기록

2분기 매출 1조2899억·영업익 4756억원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 25~30%로 상향

에피스, 판매확대로 2분기 매출 4010억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의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에 따라 지난 상반기에, 상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5조7978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5882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6.7%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1조2899억원, 영업이익 4756억원으로 각 전년 동기 대비 11.5%, 9.4% 증가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기준 연매출 성장 전망치도 직전 20~25%에서 25~30%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을 기존 5조5705억원에서 5조7978억원으로 상향한 것이다.

1~3공장 운영 효율 개선과 4공장 램프업(Ramp-up, 가동 확대) 등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기준으로 보면,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2조138억원, 영업이익은 90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5341억원, 3451억원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2분기 매출 4010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으로 각 전년 동기 대비 1289억원, 1673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해 2분기 2205억원의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 수익 인식에 따른 것으로, 마일스톤을 제외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순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실적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에는 에피스가 미국에서 신규 바이오시밀러 2종을 출시하며 매출 8016억원, 영업이익 217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뚜렷한 수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체결한 2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잇따라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전년도 연간 누적 수주 금액의 60%를 돌파했다.

CDMO 수주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5월,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하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순수 CDMO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객과의 신뢰 및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과 품질 기준을 높인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3개 공장을 추가해 총 132만4000ℓ 규모의 '초격차'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도 선보였다.

거점 확대에도 나서, 기존 미국 뉴저지와 보스턴에 이어 올초 일본 도쿄에 영업 사무소를 추가 개소했다.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마일스톤 효과 없이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며 바이오시밀러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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