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실종자 있는데…" 팔당댐 부유물 처리 '인명 수색 허점' 논란
부유물 수거 후 인명수색 없이 폐기물처리업체 인도
![[남양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23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댐 수면에서 관계자들이 호우로 떠내려온 쓰레기와 부유물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2025.07.2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3/NISI20250723_0020900642_web.jpg?rnd=20250723115544)
[남양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23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댐 수면에서 관계자들이 호우로 떠내려온 쓰레기와 부유물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가평군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이 4일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종지점 하류인 팔당댐에 쌓인 부유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명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신 유실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 한국수력원자력과 경기도수자원본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수자원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팔당댐 수문 근처에서 집중호우로 떠내려 온 부유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팔당댐 운영 및 관리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맡고 있지만, 부유물 제거 등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물질 제거는 경기도수자원본부가 담당한다.
현재 팔당댐 수문 앞은 각종 쓰레기와 잡목, 나뭇가지 등이 200~300m가량 빼곡하게 들어찬 상태로, 이날 오전부터 집게가 달린 바지선이 투입돼 부유물 수거를 시작했다.
수거된 부유물은 선착장에서 하역 후 다시 폐기물처리업체의 트럭에 실려 소각 또는 매립 처리된다.
문제는 아직까지 가평 집중호우 실종자 3명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부유물이 수거돼 폐기물 처리업체에 인도될 때까지 별도의 인명수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팔당댐 수문 근처는 방류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보트 접근이 어려운 곳으로, 소방 당국도 드론과 헬기로만 인명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수거된 부유물에 실종자가 끼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지만, 이날 부유물 수거와 하역, 폐기물처리업체 인도 과정에서 실종자 수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부터 경찰 및 소방 인력 수백명이 폭염 속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정작 가능성이 적지 않은 부유물 수거 과정에서 허점이 발생한 셈이다.
경기도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수거 과정에서 시신이 있다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부유물 처리 과정에서 별도의 인명수색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소방 관계자는 “드론과 헬기로 수색을 진행하기는 했으나 우려가 제기된 만큼 내일부터는 부유물 수거할 때 소방인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