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 "와이씨켐, 유리기판 핵심 소재 3종 생산"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그로쓰리서치는 11일 와이씨켐에 대해 "유리기판 공정 중 사용되는 핵심 소재 3종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와이씨켐은 반도체 공정 소재 기업이다. 감광액·현상액·박리액 등 핵심 소재 3종을 국내 주요 유리기판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유리-금속 계면의 접착력 개선을 위한 범용 코팅제를 양산 중이다.

유리기판은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고성능·고집적 반도체 구현에 적합한 차세대 소재다. 낮은 열팽창 계수, 높은 평탄도, 낮은 유전 손실률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강점을 바탕으로 기존 유기물이나 실리콘 기반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유리기판은 단순한 소재 혁신을 넘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러한 유리의 특성은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에서 발열 문제와 미세 회로 형성 한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씨켐은 유리기판 회로 형성(RDL) 공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소재 3종(감광액·현상액·박리액)을 모두 국내 메이저 고객사에 공급하는 드문 기업"이라며 "이 가운데 핵심은 300~400nm 파장의 i-Line 광원 전용 감광액으로, 동사는 과거부터 i-Line 광원 기반 반도체 노광 소재를 개발·공급해왔다"고 설명했다.

와이씨켐은 유리기판 RDL 공정에서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구리 배선 박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리-금속 간 접착력을 높이는 코팅제(Adhesion 개선제)를 자체 개발했다.

한 연구원은 "RDL층을 다층 적층할수록 코팅제는 수율 안정화의 핵심 소재로 기능한다"며 "코팅제는 기존 PR류 소재와 달리 고객사별 커스터마이징이 필요 없는 범용 제품으로, 주요 고객사에서 품질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신규 수요처 확대와 해외 진출 속도 모두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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