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팔 국가 인정 마크롱에 서한…"반유대주의에 기름부어"
"외교아닌 유화책" 비난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해 "반유대주의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0일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5.08.20.](https://img1.newsis.com/2025/08/10/NISI20250810_0000550875_web.jpg?rnd=20250811105213)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해 "반유대주의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0일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5.08.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해 "반유대주의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AFP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그는 최근 마크롱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는 외교가 아닌 유화책이다"라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테러에 대해 보상하며, 인질 석방을 거부하는 하마스 태도를 강화하게 하고, 프랑스 유대인을 위협하는 사람들을 대담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 "당신들의 거리에서 유대인 혐오를 조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4일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9월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이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네타냐후 총리의 서한에 대해 "끔찍하다"며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엘리제궁은 "유대인 시민을 보호하며, 항상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서한에 대해 “답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엘리제궁은 "지금은 공모와 조작이 아닌 진지함, 책임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AFP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앨버니지 총리에게도 비슷한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내달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모든 국가 정상에게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스카이뉴스는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구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앨버니지 총리를 "이스라엘을 배신하고 호주 유대인을 버린 약한 정치인"이라고 비난했다.
현재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47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 아일랜드,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등이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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