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00선 회복…美 금리인하 시사·한미 정상회담 기대(종합)
노란봉투법·2차 상법개정안 통과에…로봇, 지주·증권株 강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68.73)보다 41.13포인트(1.30%) 오른 3209.86에 거래를 마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08.25.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5/NISI20250825_0020946093_web.jpg?rnd=20250825155522)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68.73)보다 41.13포인트(1.30%) 오른 3209.86에 거래를 마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코스피가 32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2% 가까이 상승하면서 8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주말 사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이 안도한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30% 오른 3209.8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319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오후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3200선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98% 상승한 798.0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3억원, 252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3872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64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금리인하 전망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며 "이번 잭슨홀 미팅을 통해 연준의 이중 책무인 물가와 고용 중 고용의 중요도가 높아졌음을 강조했고, 관세의 물가영향으로 일회성으로 가정하며 파월은 시장에 9월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를 남겨두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빅컷, 또는 9월 이후의 장기적인 금리인하 방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은 환호하기 보다는 파월이 7월 FOMC와 같이 매파적 스탠스를 드러내지 않았다는 안도감 정도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9월 인하에 대해 확실한 시그널을 나타냈다기 보다는 물가와 고용 중 고용 하방 위험에 좀 더 무게를 두며 정책 조정 가능성을 높인 정도로, 우려 완화에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24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날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기업들이 노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로봇 등 자동화 설비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로보티즈(19.31%), 나우로보틱스(7.68%), 레인보우로보틱스(10.08%), 유일로보틱스(7.93%), 두산로보틱스(4.79%)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이날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지주사와 증권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SK스퀘어(7.10%), LS(3.62%), 롯데지주(4.27%), 두산(3.24%) 등 지주사와 부국증권(9.98%), 한화투자증권(5.90%), 신영증권(5.17%), 대신증권(4.65%) 등도 주가가 올랐다.
한편, 다가오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7월 말 미국과 15% 상호관세에 합의하며 35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가운데,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등 조선, 방산, 원전 산업 협력 강화와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개별품목 관세율 등 관련 내용 논의가 중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새벽 워싱턴 D.C에 도착해, 현지 시각 25일 낮 12시15분(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15분)으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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