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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경찰 독재 항거 시위대 수천 명 강경 진압

등록 2025.09.06 07:34:44수정 2025.09.06 08: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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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총선 요구 거부 부치치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대

최루탄 쏘고 진압봉 휘둘러 해산…응급차량 시내 질주

[노비사드=AP/뉴시스]세르비아 북부 노비사드에서 5일(현지시각)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고 있다. 2025.9.6.

[노비사드=AP/뉴시스]세르비아 북부 노비사드에서 5일(현지시각)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고 있다. 2025.9.6.


[노비사드=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세르비아 북부 노비사드에서 5일(현지시각)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의 독재에 항의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고 진압봉을 휘둘렀다.

이번 시위는 노비사드 기차역이 붕괴해 16명이 사망한 지 10개월이 지난 시점에 발생했다. 시위대는 붕괴사고가 국가의 부패와 태만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날 경찰과 충돌에서 부상자들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으나 구급차들이 노비사드 시내를 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부치치는 시위대가 서방의 지원을 받아 자신을 몰아내려는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해왔다.


세르비아의 반정부 시위는 언론자유, 조기 선거, 역 붕괴 참사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이 주도해왔다.

수십 명의 대학교수와 학장, 고등학교 교사들이 시위 학생들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해임됐으며 당국이 부치치 지지자들로 대체했다.

5일 시위는 부치치 충성파와 경찰이 점거한 한 대학 건물 주변에서 벌어졌다.

시위대는 “우리는 선거를 원한다”, “부치치 물러나라”라고 외쳤다.

건물을 지키던 경찰에 증원군이 도착하면서 경찰이 시위대를 공격했다. 노비사드 거리가 최루가스, 섬광탄과 조명탄 연기로 가득찼으며 경찰이 대학 캠퍼스에서 시위대를 몰아냈다.

부치치는 조기 총선 요구를 거부해왔으며 시위에 가담한 수많은 학생과 시민을 투옥, 구타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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