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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석유·가스공사는 산업부에, 한전·한수원은 환경부 이관"

등록 2025.09.08 11:49:50수정 2025.09.08 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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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환경부 장관, 기후특위 전체회의 참석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9.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9.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김윤영 수습 이윤석 수습 기자 =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개편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자원 관련 공기업들은 산업부에 남고,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공기업은 환경부에 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제5차 기후위기 특별위원회(기후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산업부 2차관실에 있는 것 중에 원전의 수출·자원 부문을 제외한 전체 에너지 기능이 다 통합된다"고 답했다.

이어 "자원과 관련해 석유공사·가스공사·광물자원공사 등은 산업부에 남고, 한전·한수원과 같은 발전 공기업은 새로운 부처(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자력발전(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새로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로 하면서 에너지믹스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수출 분야는 산업부가 담당한다"고 했다.

규제 부처 성격이 강한 환경부가 신산업 진흥을 잘 해낼 수 있겠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규제와 진흥이라고 분류하는 것 자체가 조금 적절한가 하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문명체계에서 녹색문명으로 전환해야 하는 데 핵심은 우리 인류가 더이상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자연과 공존하며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보면 생물다양성문제라든지 이런 게 전혀 충돌하는 숙제가 아니다"고 했다.

또 "새로운 문명 체계로 가는 일종의 선도 부처로서 탈탄소 문제나 생명다양성 문제나 생물다양성문제, 탈플라스틱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현재의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 체계를 유지하면 산업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밝혔다.

그는 "그동안 탄소 저감 총괄 기능은 환경부 기후실에 있었고, 에너지는 산업부에 있어서 탄소 저감 정책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탈탄소 산업 육성도 부진했다"며 "이번 정부조직 개편의 핵심은 탄소를 줄이면서 녹색 전환을 동시에 이루는 것을 어떻게 잘할 것이냐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과거의 관성은 기존 탄소 문명에 익숙하다"며 "석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과 같은 산업체계로는 (탈탄소 전환이)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문명 체계에 맞는 일과 그와 관련된 산업을 집중 육성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전체 산업 경쟁력이 낮아질 것"이라며 "새 부처가 적극적으로 일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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