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건진법사 연루 무민공원 의혹에 "청탁과 무관"
시의회 "전 과정 공개해야"…시의원 4명 규탄 결의문 발표
![[의왕=뉴시스] 지난 2023년 의왕시 백운호수 옆에 개장한 '무민공원' 전경.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5/NISI20250915_0001944066_web.jpg?rnd=20250915185932)
[의왕=뉴시스] 지난 2023년 의왕시 백운호수 옆에 개장한 '무민공원' 전경. (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의회 서창수·김태흥(더불어민주당), 한채훈·박현호(무소속) 등 4명의 의원은 15일 의왕시가 추진한 무민공원 사업과 관련해 비리 의혹이 불거져 시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김성제 의왕시장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의혹으로 시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어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무민공원 사업 전 과정에 대한 자료를 시민과 의회에 즉시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사회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김건희 특검 과정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관내 무민공원 개발 사업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특히 "전 씨는 사업 참여 업체 대표에게 청탁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요구하는가 하면 의왕시장과 고위공직자 등을 소개하는 등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특검 조사 중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성제 시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청탁과 무관하게 진행된 사업"이라며 이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김 시장은 "콘랩컴퍼니 측에서 '전 씨로부터 소개받았다'며 2022년 연락이 왔는데 전 씨하고는 개인적 친분이 전혀 없고, 다만 무민공원 아이템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돼 담당 공무원에게 공개적으로 해당 업체에 대한 검증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검증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예산이 부족한 상태에서 백운 PFV 주주사가 기부하겠다고 해서 의왕시와 주주사, 콘랩컴퍼니가 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청탁과는 아무 상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씨와 콘랩컴퍼니 사이에 어떤 이야기나 금품이 오갔는지는 시와 관련이 없고 알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무민공원은 의왕시 관내 백운호수 내 약 2만4000㎡ 공간에 북유럽 전설 속의 '트롤'을 기반으로 핀란드 여성 작가 토베 얀손이 만든 캐릭터인 무민의 조형물과 천연 잔디, 놀이터 등을 갖추고 2023년 11월 개장했다.
백운호수 일대 장안지구 훼손지 복구사업의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사업비 20억원은 백운밸리 개발사업 시행사인 백운PFV의 한 주주사가 투자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전 씨가 무민의 지식재산권을 가진 콘랩컴퍼니의 대표에게 "의왕시에 프로젝트가 있는데 검토해 보라"고 권유하면서 김 시장을 소개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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