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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양자컴, 향후 10년간 기업 변화 이끈다"

등록 2025.09.16 11: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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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AI 서밋 코리아' 개최…기업 혁신 위한 AI 전략 제시

한스 데커스 APAC 총괄 "왓슨x로 ROI 고민 해결"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한스 데커스 IBM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5.09.16. alpaca@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한스 데커스 IBM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5.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IBM이 기업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전략을 강조하며 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양자컴퓨팅의 융합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스 데커스 IBM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 기조연설에서 "AI는 기업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도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데커스 사장은 IBM이 자사 비즈니스에 AI를 선제적으로 적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IBM은 '클라이언트 제로(0번 고객)'로서 지난 몇 년간 AI를 도입해 40% 비용 절감과 45억 달러(약 6조2000억원) 규모의 비용 효율을 달성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할 때 고객 경험과 생산성 모두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드 도입 10년이 지났지만 기업들의 평균 투자수익률(ROI) 실현율은 20%에 불과하다. AI도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 25%, 한국은 24%만이 ROI를 달성했다"며 그 원인으로 분산된 컴퓨팅 환경과 98~99%에 달하는 비정형 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IBM의 AI·데이터 플랫폼 '왓슨x'가 이를 극복할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를 이동하지 않고도 가시성과 통합을 제공해 분산 환경에서도 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한스 데커스 IBM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5.09.16. alpaca@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한스 데커스 IBM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5.09.16. [email protected]


데커스 사장은 AI 활용 단계가 실험과 자동화에서 공동 개발, AI 어시스턴트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SAP, 세일즈포스, IBM 등 다양한 벤더가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으며 IBM은 이를 수평적으로 통합하는 'IBM 오케스트레이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기업이 제품·지역별로 수직적 구조를 갖고 있는데 AI는 이를 수평적으로 연결해 데이터 접근성과 프로세스를 통합할 수 있게 한다"며 "AI가 기업의 새로운 '퍼스트 펑션(기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10년간 기업 변화를 주도할 세 가지 기술로 AI,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양자컴퓨팅을 제시했는데 "이 세 가지를 함께 구현하는 기업만이 다음 세대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IBM은 개방적이고 유연한 기술을 지향하며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특정 벤더 종속을 피하고 고객의 탄력성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데커스 사장은 "퍼블릭 클라우드에만 의존하면 지정학적 리스크나 가격 인상에 취약하다. 기업 리더들에게는 기술을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는 탄력성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이 아무리 훌륭해도 결국 기업의 성패는 리더십에 달려 있다. 변화는 선택이 아니지만 오너십은 선택"이라며 "앞으로 10년간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고 어떤 오너십을 가져갈지는 기업 리더들의 몫이며 IBM이 그 여정을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행사는 'AI로 앞서가는, 더 똑똑한 비즈니스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 혁신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다. IBM은 AI 기술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조명했다.

IBM은 현장 전시에서 왓슨x 기술이 실제 기업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지 소개했다. HR 부서는 채용 프로세스 자동화와 직원 경험 개선, 영업 부서는 예측 기반 고객 관리, IT 운영 부서는 운영 리스크 탐지 및 자동 대응 등 각 부서 수요에 맞춘 왓슨x 기반 AI 활용 사례를 전시했다. 장동선 박사(궁금한뇌연구소 대표)가 특별 강연에 참여해 뇌과학 관점에서 본 AI 시대의 인간과 기술의 공존에 대해 통찰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이수정 한국IBM 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9.16. alpaca@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이수정 한국IBM 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9.16. [email protected]


이수정 한국IBM 사장은 개회사에서 "AI는 지금 이 순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AI가 산업과 기업의 구조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각 산업과 업무 영역에 특화된 AI 모델의 필요성과 이를 통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오늘 이 자리가 고객 여러분의 AI 여정을 가속화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IBM이 가장 신뢰받는 AI 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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