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中 총리 회담…"격변하는 국제정세서 공동 이익 수호"

등록 2025.10.11 21:30:10수정 2025.10.11 21:4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北박태성·中리창, 만수대의사당서 회담

中 "北과 실질 협력 모색…관계 발전 협력"

리창, 北노동당 창건 80주년 참석 후 귀국

[평양=신화/뉴시스]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오른쪽)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1일 북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10.11.

[평양=신화/뉴시스]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오른쪽)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1일 북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10.1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11일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와 만나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협력을 강화해 공동의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식 참석차 북한을 방문한 리 총리는 이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박 총리와 회담하고 "국제 정세가 심오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더욱 긴밀히 단결하고 협력해 중국과 북한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고 국제적인 공평과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중국인민지원군(중공군)이 항미원조 전쟁(중국이 한국전쟁을 일컫는 표현) 에 참전한 지 75주년이 되는 해"라고 상기하면서 "중국은 북한과 함께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평양=신화/뉴시스]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1일 북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5.10.11.

[평양=신화/뉴시스]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1일 북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5.10.11.


리 총리는 북한과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현재 사회주의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북한과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양국 발전과 건설에 더 큰 동력을 부여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북한 인민은 깊고 특별한 우정을 맺고 있다"면서 "청소년, 문화, 교육, 예술,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각급 교류와 상호 방문을 강화하고 인민들 사이의 우호 감정을 지속적으로 심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총리는 "북한은 중국이 핵심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하고, 항미원조 75주년을 공동으로 기념할 용의가 있다"면서 "양측은 다자  협력에 긴밀히 참여하고 공동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평양=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0일 북한 안주에서 '항미원조 전쟁(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중국인민지원군(중공군) 전사자들을 참배하고 있다. 리 총리는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했다. 2025.10.11.

[평양=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0일 북한 안주에서 '항미원조 전쟁(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중국인민지원군(중공군) 전사자들을 참배하고 있다. 리 총리는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했다. 2025.10.11.

양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달 베이징 회담 성과를 재확인하고 "전통적인 우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리 총리는 전날 박 총리의 안내로 금수산태양궁을 찾아 고(故) 김일성 주석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참배했다.

리 총리는 회담 후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