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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연일 레바논 공습…"헤즈볼라 인프라 재건 방지"

등록 2025.11.11 03: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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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철권으로 휴전 집행 결심"

[타이르데바=신화/뉴시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연일 레바논 남부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타이르데바 마을에서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을 살펴보는 모습. 2025.11.11.

[타이르데바=신화/뉴시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연일 레바논 남부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타이르데바 마을에서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을 살펴보는 모습. 2025.11.1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연일 레바논 남부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IDF는 10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바티예 지역의 헤즈볼라 관련 표적, 베카 계곡의 전략무기 저장 시설 등도 공격했다고 전했다.

IDF는 또 '레바논 전역에서 테러단체(헤즈볼라)에 무기를 밀수하던 조직원' 사미르 알리 파키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9일에도 헤즈볼라 조직원 2명을 사살했다고 밝히는 등 연일 레바논 남부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초부터 이날까지 IDF가 사살했다고 발표한 헤즈볼라 조직원은 15명으로 파악된다.

IDF는 작전 보고서에서 "공습 목적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무기를 무력화하고 헤즈볼라가 테러 인프라를 재건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이런 인프라의 존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합의를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크네세트(의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우리를 파괴하려고 하는 자들에 맞서 '철권(iron fist)'으로 휴전 협정을 집행할 결심을 굳혔다"며 "레바논에서 매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여러분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레바논간 휴전을 헤즈볼라가 깨고 있기 때문에, 합의 이행의 일환으로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세력을 공격하는 것이라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9월 헤즈볼라의 하마스 지원을 이유로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후 11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며, 휴전안에 따라 헤즈볼라는 남부 레바논에서 철수하고 그 자리를 레바논군이 대신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서 무장 해제 및 철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도 남부 5개 전략 거점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TOI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레바논군에 남부 주거지역을 수색해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압박할 것을 요구했으나, 레바논군 지휘부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군 지휘부는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과도하게 압박할 경우 내전이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신중한 군축 정책을 추진해가야 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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