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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관 세정제 마신 18개월 아기…심장마비 겪고 입술 붙어

등록 2025.11.2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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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샘 안와르 알샤메리. (사진=SWNS) 2025.11.19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샘 안와르 알샤메리. (사진=SWNS) 2025.11.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생후 18개월 된 아이가 배수관 세정제를 우유로 착각하고 마셔 심장마비를 겪고, 입술이 붙어버리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에 사는 생후 18개월 된 아이 샘 안와르 알샤메리는 올해 5월 어느 날 욕실을 청소하는 엄마 옆에 있다가 배수구 세정제를 들고 마셨다.

샘의 아빠는 "아이는 그 병을 우유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았을 때 이미 세정제는 아이를 태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샘은 기도와 입, 혀에 화상을 입고 버밍엄 여성·아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병원 응급실에서 샘은 약 3분 간 심장마비도 겪었다.

이후 샘은 치료를 받으며 두 달 간 중환자실 신세를 졌다.
[뉴시스] 샘 안와르 알샤메리. (사진=SWNS) 2025.11.19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샘 안와르 알샤메리. (사진=SWNS) 2025.11.19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샘은 화상으로 인해 입술이 거의 다 붙어버려 입으로 무언가를 마시거나 먹을 수 없는 상태다.

어느 정도 치료를 마친 샘은 최근 재건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샘의 부모는 독일과 터키의 전문의에게 아이의 수술을 맡기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해외 수술비와 약값을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모금 페이지도 개설했다.

샘의 아빠는 "집세, 식비 등 모든 걸 감안하면 아내와 저는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수준이다"라면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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