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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친구 탭' 내주 원상복구…"달리는 부장 사진 대신 생일자 목록"

등록 2025.12.11 06:10:00수정 2025.12.11 06: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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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 주 중 첫 화면 가나다순 전화번호부 UI로 복귀

피드형 UI 개편 대한 이용자 불편·반발 확산 영향

피드형 게시물은 '소식' 메뉴로 분리 제공

[서울=뉴시스] 카카오톡 '친구' 탭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톡 '친구' 탭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다음 주 중 카카오톡 '친구' 탭 첫 화면을 개편 이전 전화번호부 형태로 되돌린다. 지난 9월 개편 당시 소셜 네트워크 기능 강화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메신저'라는 본분을 잊었다는 이용자 지적이 지속되자 결국 3개월 만에 사실상 백지화하는 수순에 들어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15일, 늦어도 다음 주 중 '친구' 탭 첫 화면을 피드형 인터페이스에서 전화번호부 목록 형태로 전환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가 이러한 조치를 진행하는 이유는 지난 9월 공개한 '친구' 탭 피드형 인터페이스(UI)에 대한 이용자 반발이 예상보다 거셌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단순 연락처 목록이 표시되던 첫 화면에 지인 게시물·상태 메시지가 노출되면서 "친구 찾기가 불편해졌다", "알고 싶지 않은 지인 게시물이 보인다"는 등의 불만을 제기됐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 차단 방법'을 공유하거나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등 앱 마켓에 카카오톡 앱 후기로 최하점을 주는 등 반발이 컸다. 일부 이용자는 업데이트를 되돌리는 비공식 APK 파일을 공유해달라는 모습도 보였다.

카카오는 결국 지난 9월 개편안을 발표한 지 일주일여만에 친구 탭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안에 기존 가나다순 전화번호부 형태로 되돌리며 개편 후 제공했던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소식' 메뉴로 분리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측은 "이달 안에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배포 일자에 대해서는 미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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