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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당 통일교 금품 의혹 국수본 이첩…신속 배당 예정"

등록 2025.12.10 15:47:44수정 2025.12.10 16: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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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히 서류 검토해 사건 배당할 예정"

특수본 혹은 국수본에 배당 전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가수사본부 2024.06.1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가수사본부 2024.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 통일교 간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이첩했다.

국수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1시30분께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사건서류를 이첩받았다"며 "신속히 서류를 검토해 사건을 배당할 예정이며, 수사 부서가 결정되는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9일 통일교의 정치인 접촉 관련 내사 사건을 국수본에 이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의혹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8월 특검 조사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의원 2명에게 각각 수천만원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내용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022년 4월과 7월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건네고 현안을 청탁하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같은 해 1월 불법 정치자금 1억을 건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물이다.

그는 특검 조사에서 "현 정부의 장관급 인사 4명을 비롯해 국회의원 리스트를 (특검팀)에 말했다"며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 양쪽에 다 어프로치했다"고 증언했다.

특검은 해당 진술을 토대로 지난달 내사 사건 번호를 부여했으며 특검법의 취지상 인적·물적·시간상으로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경찰로 사건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경찰청 내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또는 국수본 산하 수사부서에 배당될 전망이다. 특수본에는 현재 수사 활동을 마무리한 순직해병 특검팀 관련 잔여 사건만 다루는 1개 팀에 수사인력 14명이 편성됐다. 다만 김건희 특검 잔여 사건을 전담할 팀은 아직 꾸려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7년인 점을 감안할 때,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시효 만료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국수본의 신속한 사건 배당과 수사 착수가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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