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GPU 스타트업 메타엑스 상하이 상장…시총 60조원 육박

중국 GPU 반도체 메타엑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출신들이 창업한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메타엑스(MetaX 沐曦集成電路)가 17일 상하이 증시 신흥시장 커촹판(科創板)에 상장했다.
중국경제망과 경제통, 동망 등에 따르면 메타엑스는 이날 첫날 거래에서 AI 반도체 중국 국산화에 대한 기대로 매수가 몰리면서 급등해 시가총액은 장중 2800억 위안(약 58조8336억원)을 넘어섰다.
메타엑스 주가는 공모가 주당 104.66위안 대비 568% 이상 뛰어오른 700위안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신규주식 공모(IPO)를 통해 메타엑스는 41억9700만 위안(8820억원) 자금을 조달해 생성형 AI용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연구·개발과 산업화에 투입한다.
메타엑스는 2020년 9월 AMD 출신 인력을 중심으로 설립된 GPU 설계 전문 기업으로 GPU의 연구·개발과 설계,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생산은 외부 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 자체 개발한 GPU 제품이 잇따라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미국 조사기관 번스타인(Bernstein)에 따르면 메타엑스 2024년 시점 중국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약 1% 수준이다.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하면서 실적은 아직 적자 상태다.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배 증가한 7억4300만 위안을 기록했으나 순손실은 14억 위안으로 전년 8억 위안에서 확대했다.
2025년 1~6월 상반기 매출액은 9억1500만 위안으로 2024년 전체를 웃돌았다. 현재 확보한 수주 잔액은 14억3000만 위안에 달한다.
메타엑스는 이르면 2026년 손익분기점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GPU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인 ‘MXMACA’를 제공하는 메타엑스는 MXMACA가 미국 엔비디아의 개발 플랫폼 ‘쿠다(CUDA)’와 높은 호환성을 갖췄다며 중국 내 개발자들의 엔비디아 생태계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 당국이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응해 반도체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GPU 분야 신흥기업의 상장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5일에는 '중국 엔비디아' 무어스레드(Moore Threads 摩爾線程)가 커촹판에 상장했으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비런테크놀로지(BIRENTECH 壁仞科技)가 홍콩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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