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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수미주 진입…“격퇴작전 치열”

등록 2025.12.22 04:41:51수정 2025.12.22 05: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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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로필랴=AP/뉴시스] 우크라이나 수미주 빌로필랴 마을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5.5.15

[빌로필랴=AP/뉴시스] 우크라이나 수미주 빌로필랴 마을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5.5.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에 진입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반격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중앙통신과 RBC 우크라이나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미주 흐라보우스케 마을 일대에서 침입한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부대가 “점령군을 격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빅토르 트레후보우 우크라이나 합동군 정보국장은 러시아군이 20일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국경을 접한 수미주 크라스노필리아의 흐라보우스케 인근에서 국경을 넘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신속한 진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방어군 부대가 흐라보우스케 일대 일부 진지에서 철수했다”며 “현재 마을 내에서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일부 보도와 달리 러시아군은 인접한 리아스네 마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은 군 당국을 인용,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어 수미주로 진격했으며 흐라보우스케 마을 주민 약 50명을 강제로 러시아 영토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납치 주민의 상당수는 고령자라고 한다.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와 일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러시아군이 전날 밤 흐라보우스케 마을이 위치한 지역으로 월경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관련 보도를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으며 러시아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은 3년9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군은 전날 흐라보우스케 마을에서 수km 떨어진 비소케 마을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수개월간 러시아군은 수미주 내 여러 마을을 점령했으며 지역에 있는 다수 도시와 마을은 지속적인 포격에 노출됐다.

올레흐 흐리호로우 수미주 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전에 대피를 거부했던 국경 지역 마을 주민에 대한 대피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구체적인 영향을 받은 대상 지역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국경 지역 주민에게 대피에 참여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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