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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벨라루스 국경에 '드론 방어망' 첫 구축…"내년 1월 가동"

등록 2025.12.24 16:16:10수정 2025.12.24 17: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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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린=AP/뉴시스]폴란드는 23일(현지시간) 벨라루스와 국경 인근 감시탑에 '대드론 방어 시스템 클러스터(cluster of anti-drone defence systems)'를 설치했다. 폴란드 국토방위군 병사들이 지난 5월11일(현지시각) 루블린 인근 비리키에서 러시아 드론이 여러 차례 충돌해 파괴된 건물 파편을 치우고 있다. 2025.12.24

[루블린=AP/뉴시스]폴란드는 23일(현지시간) 벨라루스와 국경 인근 감시탑에 '대드론 방어 시스템 클러스터(cluster of anti-drone defence systems)'를 설치했다. 폴란드 국토방위군 병사들이 지난 5월11일(현지시각) 루블린 인근 비리키에서 러시아 드론이 여러 차례 충돌해 파괴된 건물 파편을 치우고 있다. 2025.12.2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폴란드는 벨라루스와 국경 인근 감시탑에 '대드론 방어 시스템 클러스터(cluster of anti-drone defence systems)'를 설치했다. 이는 폴란드 국경을 보호하기 위한 첫번째 대드론 방어 시스템 클러스터로 무인 항공기(UAV) 위협에 맞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내년 1월 가동 예정이다.

유로뉴스와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폴란드 당국은 23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접경인 포들라스키에주 오지에라니 마을에 위치한 감시탑에 첫번째 클러스터를 설치했다. 오지에라니 감시탑은 폴란드가 최근 몇달간 벨라루스 국경을 따라 설치한 5개 감시탑 중 하나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마르친 키에르빈스키 내무행정장관은 같은 날 오지에라니 마을에서 국경 수비대 등을 만났다.

키에르빈스키 장관은 "오지에라니 마을에 설치된 이 감시탑은 특별하다"며 "국경을 보호할 첫번째 대드론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내년 1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국경을 불법으로 넘으려는 시도를 3만건 가량 저지했다"며 "이는 우리가 직면한 도전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고도 했다.

투스크 총리는 6000명 이상이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6000명 이상의 인원이 국경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것"이라며 "그들 덕분에 다른 모든 이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폴란드는 불법 월경과 이주 문제에 주목해왔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다만 폴란드에 본사를 둔 벨라루스 독립 언론 '벨사트'는 "실질적인 위협은 벨라루스의 군사적 행동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폴란드는 2022년 벨라루스 국경을 따라 높이 5.5m, 길이 186㎞ 규모 장벽을 설치하고 첨단 전자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다. 폴란드 내무행정부에 따르면 장벽과 완충지대 설치, 벨라루스 국경에서 난민 신청권 중단 등 조치 이후 불법 이주 시도는 98%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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