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맥 이어 버맥 트렌드" 버거킹 매장서 와퍼와 캔맥주 즐긴다
18일부터 10개 매장서 한정 '버드와이저' 캔 맥주 판매 개시
![[서울=뉴시스] 버거킹이 지난 18일부터 10개 매장에서 버드와이저 캔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버거킹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02029089_web.jpg?rnd=20251229122825)
[서울=뉴시스] 버거킹이 지난 18일부터 10개 매장에서 버드와이저 캔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버거킹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2025.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피자와 맥주를 즐기는 '피맥'에 이어 버거와 맥주 조합인 '버맥'을 버거킹이 선보이며, 패스트푸드업계 트렌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이 지난 18일부터 10개 매장에서 버드와이저 캔을 판매하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 24일 10개 매장에서 한정적으로 맥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판매 지점은 건대입구역점, 종로구청점, 문정점, 가락시장역점, 성신여대입구역점, 개봉점, 사당역점, 산본점, 충무로역점, 차병원사거리점 총 10곳이다.
주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피스와 역세권 인근 상권을 중심으로 고객 이용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맥주는 매장 내에서 POS나 키오스크를 이용해서만 구매할 수 있고 버거킹 앱에서는 구매 불가하다.
버드와이저 캔과 함께 너겟킹 10조각은 6900원, 크리스퍼 랩과 크리스퍼 텐더 2조각은 7900원, 바삭킹 4조각과 프렌치프라이(R)은 9900원, 와퍼와 21치즈스틱·프렌치프라이는 1만900원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버거킹 비어팩'은 버거킹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류 메뉴로 연말 시즌을 맞아 이벤트로 기획했다"며 "주류 페어링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꾸준히 높아진 점도 기획 배경이다"라고 설명했다.
'버맥'이 생소한 조합은 아니다. 서울 이태원과 경리단길 등에 있는 음식점에서는 수제버거와 맥주를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KFC나 맘스터치는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KFC는 지난 5월 생맥주와 캔맥주, 논알콜맥주 등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맘스터치도 이태원점, 테라스용산점 등에서 맥주를 판매 중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맘스터치는 현재 이태원점, 테라스용산점 등 핵심 상권에 있는 직영점 2곳에서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며 "이는 직장인,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에서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고, 보다 확장된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도 핵심 상권 출점 매장의 경우, 고객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될 시 맥주 판매를 검토할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전 매장 도입 등 전략적 확대 계획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간 '버맥'에 대해 소비자들은 낯설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가족 단위가 주로 이용하는 패스트푸드점 특성상 수요가 그리 높지 않아서다.
한국맥도날드는 경기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점에서 지난 2016년 맥주 판매를 시작했으나 1년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또 기존 점포의 경우 주류 판매를 위해서는 업종을 휴게음식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바꿔야 하고, 주류 판매 시 신분증 확인과 미성년자를 고용할 수 없는 등의 절차적 제약이 따르는 점도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패스트푸드 경험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거지만 결국 고객 반응이 제일 중요하다"며 "기업으로서 수익성보다는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상권에서 테스트해 보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바뀔 수도 있겠지만 버거가 현재까지는 부담 없는 한 끼 식사의 위치가 강하다"며 "버거가 안주로는 무겁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서 시장성이 그리 높아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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