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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맡기고 나를 위한 시간"…'시간 절약형 소비' 부상

등록 2026.01.04 08:00:00수정 2026.01.04 08: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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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서울=뉴시스] 우리카드가 2023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진=우리카드 제공) 2026.0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리카드가 2023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진=우리카드 제공) 2026.0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최근 반복적인 가사 노동을 대신해 주는 '시간 절약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시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둔 소비문화가 부상하고 있다.

4일 우리카드가 2023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사도우미 서비스 결제액은 2023년 대비 25.7%, 세탁대행 서비스는 9.4% 증가했다. 특히 가전 구독 서비스는 72.2%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 폭을 기록했다.

가사도우미와 세탁대행 업종은 대표적인 시간 절약형 소비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가전 구독은 유지관리·점검·AS(사후 서비스) 등을 묶은 장기 서비스 형태로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가전업체들이 구독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용자 특성을 살펴보면 3040세대 여성과 유자녀 가구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전체 이용자 중 여성의 비중은 모두 60%를 넘었다. 가사도우미 68.3%, 세탁대행 61.3%, 가전 구독 60.3%를 차지했다.

특히 가사도우미와 세탁대행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3040세대의 비중은 60% 이상을 차지했다. 가전 구독 서비스는 4050세대 비중이 60.4%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객 유형별로는 유자녀 가구가 전체의 60~70%를 차지하며 핵심 고객층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소비 트렌드는 '시간의 프리미엄화'로 해석할 수 있다. 생활 대행 서비스와 가전 구독의 성장은 단순한 편의성 추구를 넘어, 시간을 아끼기 위한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직장·육아·집안일이 동시에 부담되는 3040세대 가구와 그 가운데서도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비용이 들더라도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는 초효율 소비 성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배달·세탁 등 일회성 편의 서비스에서 나아가, 가전·집안 관리까지 포함하는 장기·구독형 서비스 소비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집안의 반복적인 노동을 플랫폼과 서비스로 '아웃소싱'하는 흐름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가사나 일상적인 일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에 돈을 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시간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러한 소비 흐름을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고객이 더 가치 있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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