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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실적 시즌 돌입…삼성·LG전자 실적 향방은

등록 2026.01.03 07:00:00수정 2026.01.03 0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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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사업 호재…4분기 역대급 실적 예고

LG전자, 일회성 비용에 부진 예상…체질 개선에 주목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삼성전자 깃발(사진 왼쪽)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입구에 설치된 LG 깃발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삼성전자 깃발(사진 왼쪽)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입구에 설치된 LG 깃발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다음 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연이어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 호조로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LG전자는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 여파 속에서 얼마나 수익성을 개선했을지가 관건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주 2025년 4분기 잠정 경영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삼성 실적 기대감↑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88조6181억원, 영업이익 16조45억원 수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75조7883억원)은 11.8% 늘고, 영업이익(6조4927억원) 대비 146.5%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4분기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데다, 달러화로 주로 거래하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원달러 환율 급등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부선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웃돌 수 있다고 본다. 메모리 초호황기 달성한 지난 2018년 3분기 최대 영업이익(17조57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메모리 가격이 크게 움직인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이전 전망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BK투자증권의 삼성전자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1조7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5조원가량 웃돈다.

LG전자, 일회성 비용에…실적 부진 예고

LG전자는 체질 개선 여부가 관건이다.

LG전자는 4분기 시장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관세 부담과 전사적 인력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고됐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23조5597억원, 영업적자 119억원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4분기(22조7615억원) 대비 소폭 늘겠지만, 영업이익(1353억원) 대비 적자 전환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전자 부품 자회사인 LG이노텍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호조로 인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LG전자의 4분기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3000억원)을 제외하면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 비용을 제외할 경우 LG전자의 4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적자는 750억원 수준으로, 전년 같은 분기(1139억원 적자) 대비 줄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여기에 물류비 하락과 인도·중남미 등 신흥국 중심의 점유율 확대와 관세 대응력 강화, 웹OS(WebOS), 구독가전, 칠러/HVAC(공기조화) 등 B2B(기업간 거래) 중심의 신사업의 성장 등을 고려할 경우 올해부터는 실적 개선이 도드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은 2026년부터 고정비 절감 효과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2026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3년 만에 전년 대비 증익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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