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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로보틱스 혁신으로 가전과 모빌리티 잇는다

등록 2026.01.08 06:00:00수정 2026.01.08 06: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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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CES에서 삼성전자 전시관 방문

자율주행 로봇 '모베드' 언급하며 협업 제안도

로보틱스 기술, 차량 넘어 전자제품 확대 전망

中 가전 기업은 이미 전기차 양산 등 확장 흐름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이창훈 기자) 2026.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이창훈 기자) 2026.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현대차그룹이 로보틱스를 앞세워 가전과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사업 확장 가능성을 드러냈다.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기술 기업으로 외연을 넓히는 과정에서 로봇을 매개로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시도가 본격화할 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가전 분야와 협업 의지를 내비쳤다.

정 회장은 로봇청소기에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를 결합하는 아이디어를 언급했다. 그는 "(로봇청소기) 바퀴가 꼭 밑에 있어야 할까 생각했다"고 말하며 기존 가전 형태와 활용 방식을 재정의하겠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모베드는 4개 바퀴가 몸체를 안정적으로 지탱하며 불규칙한 노면이나 경사로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로봇이다. 실내 평면 공간을 전제로 한 기존 로봇청소기와 달리, 산업 현장이나 야외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현실화할 경우 새로운 형태의 가전 로봇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들린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이 자동차 제조업을 넘어 전자제품 영역으로 스며드는 첫 신호로 읽힌다.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은 6일부터 9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그룹 AI 로보틱스 기술 개발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사진은 모베드(MobED) 상용화 모델 및 탑 모듈(Top Module) 결합 콘셉트 모델.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은 6일부터 9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그룹 AI 로보틱스 기술 개발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사진은 모베드(MobED) 상용화 모델 및 탑 모듈(Top Module) 결합 콘셉트 모델.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반대로 가전 및 전자기업이 자동차 산업으로 진입하는 흐름도 뚜렷하다.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드리미(Dreame)는 최근 'CES 2026'에서 기록 경신을 목표로 한 전기 슈퍼카 콘셉트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전자제품 기업의 전기차 도전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배터리와 전력제어 기술을 축적한 BYD,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출발한 샤오미 등 중국 업체가 전기차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작은 전자제품에서 시작해 대형 모빌리티로 확장하는 흐름과 자동차 기업이 로봇과 가전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이 맞물리며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본다. 제조 기반보다 핵심 기술과 플랫폼 경쟁력이 더 중요해진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로보틱스를 통해 축적한 주행, 제어,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전, 물류, 서비스 산업으로 확장될 경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로봇을 접점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실험이 산업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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