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돌아오나 했더니"…서학개미, 올해 美주식 2조원 순매수
이달 5거래일 연속 순매수…15억 달러 사들여
"남은 변수는 국내 증시 복귀 계좌…연초 출시 예정"
![[뉴욕=AP/뉴시스] 2025.09.18.](https://img1.newsis.com/2025/09/18/NISI20250918_0000644356_web.jpg?rnd=20250918211306)
[뉴욕=AP/뉴시스] 2025.09.18.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지난해 연말 주춤했던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5거래일 연속 미국 주식을 순매수하며 2조원가량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5거래일 연속 사들이며, 총 15억150만 달러(약 2조2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표 지수 S&P500을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TIGER 미국 S&P500'과 'KODEX 미국S&P500'에도 최근 일주일 사이 각각 1조4081억, 7630억원이 몰렸다. 두 상품은 전체 ETF 중에서 자금 유입 2, 5위를 기록했다.
앞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연말(12월 17~31일) 10거래일 중 2거래일을 제외하고 매도 우위를 보인 바 있다. 해당 기간 순매도 금액은 1억4698만 달러(약 2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서학개미들의 국장 복귀와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들을 내놓으면서,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듯했으나 연초까지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연말에 나타난 매도세가 세금 회피 목적,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나타난 일시적 추세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연말까지 결제가 완료된 거래를 기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에, 연말에는 차익 실현을 통해 미리 세금을 조절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당시 환율이 1480원대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컸던 점도 매수세를 주춤하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또 코스피가 4500포인트를 돌파하며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미국 증시 역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연초부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해외주식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연초 도입 예정인 '국내 증시 복귀 계좌(RIA)'는 남은 변수로 꼽힌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해 한시적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RIA는 조세특례법 개정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전망이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외주식 양도세는 양도차익에 부과되므로, 차익이 작거나 기본공제 범위에 가까운 투자자의 경우 RIA 인센티브가 약하다"며 "국내주식 1년 이상 보유 조건도 국장에 확신이 없는 투자자에게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대부분 개인들의 투자 판단은 세금보다는 수익률에 따라 이뤄진다"며 "특히 수익성과 안정성이 있는 미국 주식으로 장기투자 하는 문화도 이미 자리잡혀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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