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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토안보장관, 'ICE 총격 시위' 미네소타에 "법집행인력 추가 파견"

등록 2026.01.12 07:09:14수정 2026.01.12 07: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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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일 수백명 추가 도착…ICE 보호"

민주당 미니애폴리스 시장, 공정 수사 촉구

백악관 국경 차르 "수사 결과 지켜봐야"

[워싱턴=AP/뉴시스]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사진=뉴시스DB)

[워싱턴=AP/뉴시스]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11일(현지 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미 시민 총격 살해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미네소타주에 법집행 인력을 추가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놈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오늘과 내일 더 많은 요원을 보낼 것"이라며 "수백 명이 추가로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니애폴리스에서 활동하는 ICE 및 국경순찰대 인력들이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미 시민권자이자 세 자녀 엄마였던 르네 니콜 굿(37)은 지난 7일 차량 안에서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다. 놈 장관은 당시 굿이 '국내 테러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이를 반박하고 있다.

놈 장관은 인터뷰에서 또다시 국내 테러 행위를 주장했다. 그는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에서 "국내 테러의 정의를 보면 당시 현장 상황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요원이 굿의 차량에 치였고, 굿은 차량을 무기화했으며, 요원은 자신과 동료,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ICE 요원 조너선 로스는 굿이 차량에서 내리라는 요구에 불응하고 자신 쪽으로 차량을 전진하자 총 세 발을 발사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들을 보면 발포 순간 요원은 차량의 왼쪽에 서 있었고 차량의 바퀴는 그에게서 멀어지는 오른쪽을 향하고 있었다. 영상이 공개된 뒤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가 일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시위대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전날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르네 니콜 굿 사건에 항의하며 백악관으로 행진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시위대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전날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르네 니콜 굿 사건에 항의하며 백악관으로 행진하고 있다.

놈 장관은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굿을 국내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이유를 묻는 CNN 진행자 제이크 태퍼 질의에, "내가 말한 모든 것은 사실이며 진실로 입증됐다"고 주장했으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 민주당은 놈 장관에 대한 탄핵을 경고했다.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인데, 미네소타주 범죄수사국 관계자들은 지난 8일 연방수사국(FBI)이 주 차원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프라이 시장은 이날 NBC '미트 더 프레스'에서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편향되지 않은 주체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 연방정부의 FBI나 법무부가 전적으로 조사를 주도하는 방식이 돼선 안 된다"며 "연방정부가 진실보다 내러티브를 앞세우는 상황에 우리 모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루거빌=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플루거빌에서 전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르네 니콜 굿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현지 ICE 시설 벽을 두드리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플루거빌=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플루거빌에서 전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르네 니콜 굿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현지 ICE 시설 벽을 두드리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프라이 시장은 놈 장관이 굿의 행동을 묘사한 방식에도 불쾌감을 드러내며 "그들은 현장을 떠나려 했을 뿐 ICE 요원을 치려 했던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톰 호먼 백악관 국경 차르는 NBC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모두가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굿의 행동이 불법이었다고 믿는다면서도 "(놈)장관이 내가 모르는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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