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버텼는데 제도화 문턱서 퇴출 위기"…STO 1세대 스타트업 반발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금융위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기득권 특혜'"
"혁신금융서비스로 4년 동안 검증해왔는데…인가는 KRX·NXT에"
공정위에 사업활동방해·기업결합신고 위반 신고…허 대표, 1인 시위 불사
![[서울=뉴시스] 이지민 기자 = 12일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을 증명한 청년 스타트업이 기득권의 약탈 앞에 무너지지 않도록 살펴달라"고 호소했다. ezmin@newsis.com 2026.01.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2/NISI20260112_0002038551_web.jpg?rnd=20260112115852)
[서울=뉴시스] 이지민 기자 = 12일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을 증명한 청년 스타트업이 기득권의 약탈 앞에 무너지지 않도록 살펴달라"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2026.01.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토큰증권(STO) 1세대 스타트업 루센트블록 허세영 대표가 금융위원회의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절차의 공정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회사는 2018년 창업 이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돼 STO 시장을 만들어왔으나, 최근 관련 시장 제도화의 첫발인 장외거래소 예비인가에서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에 밀려 탈락 위기에 놓이면서다.
12일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을 증명한 청년 스타트업이 기득권의 약탈 앞에 무너지지 않도록 살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7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각각 주축으로 하는 두 개의 컨소시엄에 대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대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예비인가는 루센트블록 컨소시엄까지 총 3곳이 신청했으나, 금융당국은 최대 두 곳에만 사업 인가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종 예비인가 대상은 오는 14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발표될 전망이다.
허 대표는 "루센트블록은 해당 사업을 4년 동안 검증해 왔는데, 갑작스럽게 공적 기관, 7년 동안 기여가 하나도 없는 기관들과 경쟁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며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법안의 취지대로 원리 원칙, 그리고 상식을 바란다"고 말했다.
루센트블록은 2018년 금융위에서 혁신금융 서비스(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된 이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며 STO 시장의 길을 닦아온 스타트업 중 하나다. 그간 50만명의 이용자를 모으고, 누적 3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발행·유통했다. 758개의 규제 샌드박스 참여 기업 중 해당 사업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조각투자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먼저, 루센트블록이 혁신금융 서비스로서 지닌 '배타적 운영권'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그는 "금융서비스는 바이오, 반도체 등과 다르게 실질적인 IP를 주장하는 건 힘든 부분이 있다"며 "그래서 20대 국회에서 배타적 운영권을 제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타적 운영권은 혁신금융 사업자가 인허가 등을 받은 경우 혁신금융 서비스를 배타적으로 운영할 권리로,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23조에 명시돼 있다.
이어 "퍼스트무버의 아이디어와 실행을 대형사들이 모방해 혁신을 저하시키지 않게 (배타적 운영권을) 법안에 명시했는데, 사업을 영위조차 할 수 없다는 건 법안의 본질적 의도와 철저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루센트블록이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에 비해 낮은 기술력 평가를 받았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사업을 영위한 4년간 사건사고가 없었고 금융위, 과기부, 중기부, 국토부 등에서 장관상을 포함해 혁신성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며 "혁신금융사업자 지정 역시 단순히 신청을 해 받은 게 아니라 승인까지 2년 반의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 "한국거래소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STO 장내거래소 운영이 가능했음에도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건의 상품조차 유통하지 못했다"며 "루센트블록은 11건의 유통을 성사시켰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융위의 장외거래소 사업자 예비인가와 관련한 평가와 모든 내용은 대외비로 이뤄지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넥스트레이드가 사업 인가 신청 이전 루센트블록의 기술을 탈취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금융위로부터 관련 사안이나 사실 관계 파악 등에 대해 연락이 온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이지민 기자 = 12일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을 증명한 청년 스타트업이 기득권의 약탈 앞에 무너지지 않도록 살펴달라"고 호소했다. ezmin@newsis.com 2026.01.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2/NISI20260112_0002038552_web.jpg?rnd=20260112115951)
[서울=뉴시스] 이지민 기자 = 12일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을 증명한 청년 스타트업이 기득권의 약탈 앞에 무너지지 않도록 살펴달라"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2026.01.12.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허 대표는 사업활동방해·기업결합신고 의무 위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세부적인 내용은 이번 주 중으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문제 제기는 벤처·스타트업, 핀테크의 문제일 수도 있고 더 넓게는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의 문제"라며 "지켜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 대표는 오는 13일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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