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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월 종합 PMI 51.5 '횡보'…"가격 압력 가중"

등록 2026.01.24 03:22:19수정 2026.01.24 07: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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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북부 발랑시엔 오넹에 있는 자동차 공장. AP 자료사진. 2026.01.23

프랑스 북부 발랑시엔 오넹에 있는 자동차 공장. AP 자료사진. 2026.01.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2026년 1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1.5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1월 유로존 종합 PMI가 전월 51.5(개정치)와 같았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51.8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3 포인트 하회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종합 PMI는 13개월 연속 50을 넘었지만 유로존 경제가 새해 들어서도 뚜렷한 반등 없이 완만한 성장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줬다.

독일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이코노미스트는 "회복세가 여전히 상당히 약하다. 전체적인 경제 성장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 앞으로 봐도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동력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새해 초 흐름은 향후 몇달 동안 현재와 비슷한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수요를 나타내는 신규수주 지수는 50을 상회했지만 작년 9월 이래 낮은 수준이다. 신규수출 지수는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수요가 약해진 상태인 게 드러났다.

고용 지수도 지난해 9월 이래 4개월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다. 기업들이 인력 확충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유로존 경제의 핵심인 서비스업 PMI는 전월 52.4에서 51.9로 하락해 4개월 만에 최저로 주저앉았다. 시장 예상 52.6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제조업 PMI는 49.4로 전월 48.8보다 0.6 포인트 개선했다. 시장 예상 49.1을 웃돌았지만 여전히 50에는 미치지 못해 제조업 활동이 경기축소 국면에 머물렀다.

생산 지수는 간신히 50을 회복했으나 신규수주 지수는 3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생산 회복의 지속성에 의문을 남겼다.

한편 투입 코스트 지수는 지난해 2월 이래 고수준, 판매 가격 지수 경우 약 2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해 가격 압력이 다시 커졌다. 원가 상승이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ING는 “지난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경제적 혼란에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1월 PMI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그래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미래 경기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낙관도 지수는 2024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HCOB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금리 동결 판단이 옳았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지만 일부 매파는 다음 정책조정에서는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금리 인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서비스업 둔화와 가격 압력 재확대라는 상반된 신호 속에서 유로존 경제가 당분간 낮은 성장과 높은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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