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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시장도 "연방 병력 일부 곧 철수 시작 " 발표 (종합)

등록 2026.01.27 09: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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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견 미 국경순찰대장, 백인시민 사살 저항시위에 철수

캘리포니아 주도로 전국 19개주와 워싱턴시, ICE작전 중단 제소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1월 25일 시위대가 전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권자 알렉스 프레티가 사망한 것에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1.27.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1월 25일 시위대가 전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권자 알렉스 프레티가 사망한 것에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1.27.

[미니애폴리스( 미 미네소타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국경순찰대장 그레고리 보비노와 휘하 부대 일부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7일 (현지시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보비노는 미니에폴리스에 파견된 이후 이민이 아닌 백인 중환자실 청년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를 사살한 후유증으로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닥치자 철수를 결정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26일  보도했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도 26일 이를 언급하면서 연방 이민단속국 병력 일부가 곧  철수할 것이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도 상의한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번 논의에 대해 칭찬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선언했다고 프레이 시장은 말했다.

프레이 시장은 자기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민 단속 요원들의 압도적 침공 작전을 끝내달라고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의 상황이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병력은 27일 부터 철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이번 작전에 투입된 나머지 부대원들에게도 계속 철수를 압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수할 예정인 인원 가운데에는 국경수비대의 사령관 그레그 보비노도 포함되었다고 이 번 일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AP통신에 제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의 "국경 차르(황제)"인 톰 호먼을 앞으로 미네소타에 파견해서 직접 이민단속 작전의 책임을 맡도록 했다.

보비노는 그 동안 전국 여러 도시에 대한 트럼프의 이민단속 기습 전쟁의 중심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물러난다는 것은 연방 사법 집행부의 중대한 공개적 변화를 의미한다.  또한 37세의 중환자실 간호사인 알렉스 프레티가 국경수비대원들에게 사살 당한 뒤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한 시민들의 분노와 저항 시위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네소타 파견 부대의 책임자 경질에 대해 제보한 소식통은 자신이 언론에 공개할 권한이 없다며 이름을 밝히지 말아 줄 것을 부탁했다.

그 동안 보비노의 무자비한 단속 작전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샬럿, 미니애폴리스에서 거센 저항과 반대 시위를 불러 일으켰다.  심지어 지방 선출직 관리들과 민권 변호사들,  의회의 민주당 의원들도 보비노에 대한 강력한 비판과 비난 성명을 내놓았다.

보비노에 대한 비판이 특히 증가한 것은 최근 며칠 동안 그가 프레티의 사살을 비호하면서 그가 죽은 것은 총기를 휘두르며 저항했기 때문에 단속요원들이 방어 차원에서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거짓 주장한 이후이다.  그런 장면은 동영상에 없었다.

한편 트럼프는 미네소타에서 연방 단속요원들이 두 번째 총격 사건을 저지른 뒤  톰 월츠 주지사와 자신은 " 동일한 생각으로 마음이 잘 맞는 사이"라며 공격적인 태도를 약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츠 주지사와 전화로 회담한 뒤 이전에 내놓았던 격렬한 비난 성명과는 전혀 다른 논평을 내놓았다.  그 날은 연방 법원의 한 판사가 트럼프 정부의 각 주에 대한 이민단속 부대 파견을 중지시키기 위한 고발 재판에서 원고측 주장을 청취한 날이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 우리는 실제로는 아주 비슷한, 생각이 통하는 사람들이다"라고 적었다.

월츠 주지사는 트럼프와의 통화가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히면서 총격 사건에 대한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혹한 속에서도 시위대가 25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권자 알렉스 프레티가 사망한 것에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1.27.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혹한 속에서도 시위대가 25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권자 알렉스 프레티가 사망한 것에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1.27.

하지만 이러한 태도 변화가 진짜 변화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이다. 연방 법원의 캐서린 메넨데스 판사는 26일 법정에서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 폴 시 ( 쌍둥이 도시) 대표와 연방 정부 변호사 등의 의견을 청취했지만  이민단속 작전을 일시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당장 수락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네소타주와  쌍둥이 도시의 변호인단은 현지 단속 상황이 너무도 참혹해서 법원이 당장에 연방정부 단속 중지 명령을 내려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법무부측 변호사 브랜들리 메이어스는 정부의 목표는 (이민단속의) 연방법을 집행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개의 합법적 대책이 다른 합법적 대책을 무산시킬 수는 없으며 그래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메넨데스는 이번 상황이 전례도 없고 너무 비상식적인 것이어서 판결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며, 어쨌든 모든 일을 제대로 바로 잡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판은 미네소타 주 정부와 2개 시 시장이 국토안보부의 이민단속과 주민에 대한 총격 살해사건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되었다.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앞으로 미니애폴리스 사태의 주요 쟁점은  호먼이 맡아서 주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의 법정에서 연방 정부 변호사는 미네소타 주에 2000명의 ICE 요원이 파견되었으며 1000명의 국경순찰대원도 추가로 파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제소한 내용에는 연방 법원이 이처럼 대대적인 단속작전의 규모를 줄이고 폭력적인 단속을 일삼는 부대원의 수도 줄여줄 것을 요청하는 것도 포함되었다.

이 재판결과는 현재 트럼프정부의 미네소타 공격전에 반대하며 맞서고 있는, 캘리포니아주가 주도한 전국19개 주 정부와 워싱턴 D.C.의 소송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들의 변호인단은 " 이대로 방치할 경우 연방정부는 틀림없이 미네소타주에 대한 불법적 단속과 폭력 행위를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소송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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