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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그래미 첫 수상···중국 "정치적 책략"

등록 2026.02.03 1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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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달라이 라마는 정치 망명자"

[다람살라=AP/뉴시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14대 달라이 라마가 처음으로 미국 대중음악 분야의 최고 권위상인 그래미상 ‘오디오북·내레이션·스토리텔링 레코딩’ 부문을 수상한 가운데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 3월14일 달라이 라마가 인도 다람살라의 추글라캉 사원에서 설법 중인 모습. 2026.02.03

[다람살라=AP/뉴시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14대 달라이 라마가 처음으로 미국 대중음악 분야의 최고 권위상인 그래미상 ‘오디오북·내레이션·스토리텔링 레코딩’ 부문을 수상한 가운데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 3월14일 달라이 라마가 인도 다람살라의 추글라캉 사원에서 설법 중인 모습. 2026.02.0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14대 달라이 라마가 처음으로 미국 대중음악 분야의 최고 권위상인 그래미상 ‘오디오북·내레이션·스토리텔링 레코딩’ 부문을 수상한 가운데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관련 당사자들이 이번 수상을 반중 정치적 책략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또 "14대 달라이 라마는 순수한 종교인이 아니라 종교를 가장하여 반중 분리주의 활동에 전념하는 정치 망명자"라면서 "이러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시상식 사전행사에서 달라이 라마는 '오디오북·내레이션·스토리텔링 레코딩'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 수상작은 '명상: 달라이 라마 성스러움의 투영'이라는 이름의 앨범이다.

달라이 라마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그래미 수상에 “감사하다”고 밝히며, 이 상이 자신의 메시지 전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티베트 불교 전통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사후 어린아이로 환생하며, 환생자는 별도의 인식 과정을 통해 확인된다. 현 14대 달라이 라마는 1937년 두 살 나이에 환생자로 인정돼 1940년 공식 즉위했다.

그는 1959년 중국의 티베트 침공 이후 인도로 망명해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수립했고, 이후 비폭력 독립운동을 주도해 왔다. 198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정치 권한을 망명정부에 이양하고 종교 지도자로서의 역할만 유지하고 있다.

앞서 달라이 라마는 환생 제도가 지속될 것이며 자신의 후계자는 중국 밖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반면 중국은 차기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자치구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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