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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직영센터 폐쇄 갈등…법원 판단에 향방 갈린다

등록 2026.02.04 11: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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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서비스센터 종료 관련 가처분 심문 진행

법원 판단에 따라 '운영 유지'vs '사업 재편' 기로

한국GM 측, 노조와 협의 위해 절충안 제시하기도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 쉐보레 직영 정비사업소에서 '한국GM 직영정비 일방폐쇄 규탄 항의행동 기자회견'을 마친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정비부품지회 조합원들이 쉐보레 차주들의 차량을 무상점검하고 있다.  이날 조합원들은 한국GM의 전국 9곳 직영 정비사업소 폐쇄 방침으로 지난 1일 부터 서비스 접수가 중단된 되자 직영 정비사업소 폐쇄에 반발 쉐보레 차주들의 차량에 무상점검을 진행했다. 2026.01.28.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 쉐보레 직영 정비사업소에서 '한국GM 직영정비 일방폐쇄 규탄 항의행동 기자회견'을 마친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정비부품지회 조합원들이 쉐보레 차주들의 차량을 무상점검하고 있다.

이날 조합원들은 한국GM의 전국 9곳 직영 정비사업소 폐쇄 방침으로 지난 1일 부터 서비스 접수가 중단된 되자 직영 정비사업소 폐쇄에 반발 쉐보레 차주들의 차량에 무상점검을 진행했다. 2026.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이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종료를 앞두고 법적 분수령에 섰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 여부에 따라 한국GM의 서비스 전략과 노사 관계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4일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오는 5일 오후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전직 등 금지 가처분 심문을 진행한다.

한국GM 측이 직영 서비스센터 종료 기한을 노조에 오는 15일로 통보한 만큼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이 노조 측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한국GM은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을 당분간 유지해야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신청이 기각되면 한국GM은 계획대로 직영 센터 운영을 종료한 뒤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앞서 한국GM은 지난해부터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과 유휴 부지 매각을 추진하며 노조와 갈등을 빚어왔다.

사측은 적자가 지속된 서비스센터 운영을 합리화하고, 유휴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노조는 이를 한국 철수의 전조로 받아들이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같은 갈등은 같은 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과정에서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당시 사측은 향수 생산 계획과 국내 사업 지속 의지를 공유하며 철수설을 부인했고, 노사는 극적으로 임단협을 타결했다.

그러나 이후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종료 방침을 공식화하며 갈등은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다.

한국GM은 직영 서비스센터를 대신해 전국 380여 개 협력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고객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딜러 주도의 애프터서비스 체계를 운영하는 것이 GM의 글로벌 표준이라는 설명이다.

한국GM은 노조와의 협의를 위해 '하이테크센터(가칭)' 운영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직영센터의 숙련 기술 인력이 협력 서비스센터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지원하고, 고난도 작업과 정기 교육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다만 노조는 하이테크센터 인력이 40여 명 수준으로 약 450명에 달하는 기존 센터 인력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이 경우 상당수 인력의 직무 이동이 불가피해 사실상 해고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 노조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정은 단순한 서비스센터 운영을 넘어 한국GM의 노사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법원 판단 이후 사측의 후속 조치와 노조 대응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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