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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3월 스테이블코인 발행 첫 허가…신청 36곳 중 소수만 면허

등록 2026.02.04 13: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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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3월 스테이블코인 발행 첫 허가…신청 36곳 중 소수만 면허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금융당국이 3월 법정화폐와 연동한 암호자산 스테이블코인(穩定幣) 발행 면허를 처음으로 부여할 예정이라고 홍콩01, 공상시보, 경제일보가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홍콩금융관리국(HKMA)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신청 36개 기관 가운데 일부만 허가를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면허 수가 제한되는 건 금융관리국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준으로 엄격히 선별하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업계에서는 초기 발급 면허가 2∼3건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에디 위 와이만(余偉文) HKMA 총재는 입법회 재무사무위원회 회의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홍콩은 2025년 8월 면허제를 골자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시행하고 발행 사업자 신청을 접수했다.

조례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발행·유통 규모와 동일한 금액의 준비자산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정보 공개, 자금세탁 방지 체계 구축, 이용자 본인 확인 절차를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금융관리국은 제도 도입 초기부터 첫 허가 대상은 수 개사에 그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심사 과정에서 금융관리국은 일부 신청사에 대해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 활용 시나리오, 위험 관리 체계, 자금세탁 방지 대책, 준비자산 구성과 운용 방식 등이 포함됐다.

앞서 폴 찬(陳茂波) 홍콩 재정사 사장은 1월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올해 1분기 중 첫 스테이블코인 면허를 발급한다고 표명했다.

그는 홍콩이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토큰화 자산을 아우르는 종합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면허를 취득하는 사업자는 홍콩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내놓을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전자상거래 결제, 무역 대금 결제, 송금 등에서 활용된다.

홍콩 당국은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거래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자산 운용과 결제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을 추진한다.

한편 중국 본토에서는 암호자산 거래가 금지돼 있다. 홍콩의 제도 도입이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중국 본토 당국 내에서 신중론이 잇따라 제기됐다.

일부 언론은 알리바바그룹 산하 앤트그룹 등 일부 중국 기술 대기업이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위안화와 경쟁을 벌일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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