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타냐후에 '협상 결렬시 이스라엘 이란 공격 지지'"
공중급유·인접국 통과허가 등 거론
美-이란, 17일 제네바서 협상 재개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 핵 협상 결렬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9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듣는 모습. 2026.02.16.](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00886952_web.jpg?rnd=20251230074720)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 핵 협상 결렬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9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듣는 모습. 2026.02.1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 핵 협상 결렬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BS는 15일(현지 시간)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9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CBS는 이어 "두 달 후(2월) 미군 및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이스라엘의 새로운 대(對)이란 공습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는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이란 탄도미사일 체계를 공습할 경우 공중급유 지원, 인접 국가들의 영공 통과 허가 문제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요르단 등은 이란 공격 목적의 자국 영공 통과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지난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이란과 핵 관련 고위급 협상을 시작한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이며 이란의 입장 변화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우라늄 농축 문제와 함께 탄도미사일 제한, '대리세력' 단절 문제를 모두 다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제재 해제를 전제로 핵 관련 논의만 응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양국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페르시아만에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전개해 이란을 압박한 데 이어, 카리브해에서 작전 중이던 포드급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미군 자체 전력 증강에서 그치지 않고 협상 결렬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원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보인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강조하며 네타냐후 총리 강경론에 거리를 둬온 점을 고려하면, 이날 보도도 실질적 공격 시사라기보다는 압박 외교전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뒤 "합의 성사를 지켜보기 위해 이란과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 외에 확정된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두 번째 핵 관련 협상을 열 예정이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간접 대화에 나선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15일 "대통령은 외교를 선호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하며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이란과의 중요한 회담을 위해 이동 중이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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