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볼펜·바둑판·화장품…李실용외교 지원하는 'K-소상공인'

등록 2026.02.24 08:01:00수정 2026.02.24 08:1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룰라 대통령에 호작도, 한국 화장품 등 전달

李 대통령, 소상공인·중소기업 제품 선물해 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한-브라질 확대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2.2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한-브라질 확대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청와대에서 준비한 선물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각국 정상들에게 다양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제품을 전달해 오고 있어서다.

24일 관가에 따르면 브라질 정상의 국빈 방한은 룰라 대통령의 첫 임기 때인 지난 2005년 이후 21년 만이다. 귀한 방문인 만큼 청와대는 룰라 대통령 내외를 위한 맞춤형 선물을 마련했다. 노동 운동가 출신이자 축구 팬인 룰라 대통령에게는 한국의 대표적인 노동 운동가인 전태일 열사의 평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그리고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호작도(호랑이·까치를 그린 그림)를 전달했다.

또 룰라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연설에서 "내가 잘생겨진 이유도 한국산 화장품 덕분"이라고 언급한 점을 고려해 한국 화장품도 선물했다. 브라질 영부인인 호잔젤라 룰라 다시우바 여사를 위한 선물은 반려견 3마리를 위한 갓과 한복용 케이프, 다시우바 여사의 이름을 각인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뷰티기기로 알려졌다.

올해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 대통령이 여러 정상에게 선물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상품은 공개될 때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만년필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의 만년필을 써보고 "펜의 두께가 정말 마음에 든다. 괜찮으시면 제가 사용하겠다"고 관심을 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즉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년필을 선물했는데 해당 펜은 만년필 전문 공방인 제나일에서 만든 제품으로 파악됐다. 김용현 제나일 대표는 당시 뉴시스와 통화에서 "처음엔 대통령 개인 비품 정도로만 알고 제작했다"며 "물량이 너무 밀리는데 고객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서 주문을 닫았다. 이렇게 돼서 조금 당황스럽지만 정상회담에서 회사 제품이 사용돼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후 쏟아지는 주문을 감당할 수 없었던 제나일은 정상회담 다음 날 판매 창을 닫았다. 그로부터 약 3주가 지난 9월 11일이 돼서야 판매 페이지를 다시 열 수 있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최고급 바둑판 세트와 나전칠기 쟁반을 선물했다. 특히 바둑판 세트는 평소 바둑 애호가로 유명한 시 주석의 취향이 고려됐다.

중국에서도 인정하는 최상급 재료인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은 경기 남양주시에 본사를 둔 6형제바둑의 제품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6형제바둑은 60년 이상 바둑판을 제작해 온 장인 기업이다.

이외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위해서는 한국산 드럼과 드럼 스틱을 마련했는데, 장준철 경기 성남시 공예 명장이 드럼 스틱에 나전칠기 장식을 입혔다.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천마총 금관 모형도 김진배 장인이 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