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병원선 그린란드行' 게시물에 美국방 "명령 없었다"

등록 2026.02.24 11:12:37수정 2026.02.24 11:5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WSJ 보도…"머시호 지난해 7월부터 정비 중, 1년 소요"

트럼프 SNS에 "병원선 그린란드 파견…지금 가는 중"

덴마크 당국, 트럼프 병원선 파견 제안 거절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군 병원선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 국방부는 함정을 그린란드에 배치하라는 명령을 받지 못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전국 주지사 협회와 조찬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2.2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군 병원선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 국방부는 함정을 그린란드에 배치하라는 명령을 받지 못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전국 주지사 협회와 조찬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2.2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군 병원선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 국방부는 함정을 그린란드에 배치하라는 명령을 받지 못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해군 소속의 'USNS 컴포트'호와 'USNS 머시'호 등 두 척의 병원선을 보유하고 있다.

해상 추적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두 함정 모두 현재 앨라배마주 모빌의 조선소에 정박 중이다. 해군 당국은 컴포트호가 현재 수리를 받고 있으며 오는 4월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시호는 지난해 7월 정비에 들어갔다. 정비 기간은 1년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머시호 일러스트와 함께 "훌륭한 루이지애나 주지사 제프 랜드리와 협력하여, 그린란드에 병든 많은 사람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선을 파견할 것이다. 지금 가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미 국방부가 그린란드에 군함을 파견하더라도, 섬에 입항하려면 덴마크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미국 관리는 말했다. 덴마크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병원선 파견 제안을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그린란드 편입을 추진하면서 관세, 무력 사용 가능성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왔다. 하지만 덴마크 정부는 그린란드는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 사진은 미 해군 병원선 'USNS 머시'호. 2026.02.24.

[샌디에이고=AP/뉴시스] 사진은 미 해군 병원선 'USNS 머시'호. 2026.02.24.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무분별한 발언을 쏟아내기보다 나와 직접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닐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병원선 파견에 대해 "사양하겠다"며 "그린란드는 모든 시민에게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린란드 특사인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닐센 총리의 글을 비판하며 자신이 다수의 그린란드 주민과 그들의 의료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랜드리 주지사는 "(그린란드의) 많은 마을과 소도시들이 기본적인 의료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시민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