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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개막 코앞인데…'지도 그려진' 우크라이나 유니폼 금지 논란

등록 2026.03.05 07: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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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 패럴림픽 깃발. 2024.09.08.

[파리=AP/뉴시스] 패럴림픽 깃발. 2024.09.08.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오는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착용할 예정이던 '우크라이나 지도' 유니폼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4일 우크라이나 언론 키예프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IPC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입으려고 했던 유니폼을 정치적이라는 판단을 내리며 금지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자국 지도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을 계획이었다. 러시아가 통제하는 지역도 포함됐다는 게 IPC 결정의 배경이다.

발레리 수슈케비치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우리의 영토를 대표한다. 국경은 변하지 않고, 어떤 나라도 침범해선 안 된다"며 IPC에 항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유니폼은 우크라이나 국기에 사용되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채워진 지도로 디자인됐다.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합병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와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이 포함됐다.

선수들은 대체 유니폼을 입게 됐다.

IPC는 국가 정체성에 대한 슬로건과 정치 메시지를 유니폼에 포함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

IPC는 이번 대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자국 국기를 달고 출전하는 걸 허용했다. 동계올림픽에선 허용하지 않아 선수들이 자국 국기 대신 개인중립선수(AIN)로 출전했다.

한편, 지난달 동계올림픽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추모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려던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인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에게 출전 금지 조처를 내렸다.

헤라스케비치는 러시아와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운동선수 24명의 이미지가 새겨진 추모 헬멧을 쓰려고 했다. IOC가 추모 완장을 착용하는 것으로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헤라스케비치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헤라스케비치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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