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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로 이란 흔든다?…트럼프 카드에 전문가 "정권 결집 우려"

등록 2026.03.06 10:16:18수정 2026.03.06 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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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실리=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시리아 북동부 카미실리에서 무장한 쿠르드 자원병들이 야간 순찰 중 모닥불을 쬐면서 검문소를 지키고 있다. 2026.01.23.

[카미실리=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시리아 북동부 카미실리에서 무장한 쿠르드 자원병들이 야간 순찰 중 모닥불을 쬐면서 검문소를 지키고 있다. 2026.01.23.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르드 무장세력을 활용해 이란을 압박하는 구상을 언급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전략이 오히려 이란 내부 결집을 촉발하는 등 역효과를 부를 수 있고 지적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쿠르드 전투원들이 이란 서부 지역에 지상 공격을 감행할 경우 미국이 공중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군이나 이스라엘군 대신 쿠르드 세력을 지상 전력으로 활용해 이란 정권을 압박하는 구상이다.

이 전략은 쿠르드 지역 장악을 계기로 이란 내 소수민족의 봉기를 유도해 정권을 흔들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이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부르주 외즈첼릭 연구원은 쿠르드 무장세력이 수백 명에서 최대 1500명 수준에 불과해 이란 군사력에 비해 크게 열세라고 평가했다.

또 외부 세력이 쿠르드 세력을 이용해 분열을 시도한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오히려 이란 사회의 결속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변국 반발도 변수다. 특히 터키는 이란 내 쿠르드 세력의 영향력 확대가 자국 내 쿠르드 문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쿠르드 무장세력을 활용한 이란 압박 전략이 실제로 실행되거나 효과를 거둘지는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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