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축구장에서 번진 무슬림 혐오…망신살 뻗친 스페인 축구

등록 2026.04.02 06:42:57수정 2026.04.02 06:46: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마드리드=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국경절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열린 가운데 대형 스페인 국기를 매단 낙하산병이 행사장상공을 유영하고 있다. 12일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을 기념하는 스페인 국경절이다. 2022.10.12.

[마드리드=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국경절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열린 가운데 대형 스페인 국기를 매단 낙하산병이 행사장상공을 유영하고 있다. 12일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을 기념하는 스페인 국경절이다. 2022.10.12.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스페인 축구가 팬들로 인한 무슬림 혐오로 구설에 오르며 망신살이 뻗쳤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자국 팬들을 비판했다.

스페인과 이집트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가졌는데 일부 스페인 팬들의 인종과 종교 차별적 구호로 후폭풍이 거세게 불었다.

일부 스페인 팬들은 "점프하지 않는 자는 무슬림"이라며 무슬림 혐오에 가까운 구호를 외치며 응원전을 펼쳤다.

정도가 심해지자 평가전을 주관하는 홈팀 스페인 측이 전광판을 통해 차별적인 구호를 자제하라고 경고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예 일부는 야유하며 반발하기도 했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경고를 무시한 채 하프타임 이후에 다시 혐오성 노래를 함께 불렀다.

경기 이후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폭력적인 사람들이 축구를 이용해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려고 한다"며 팬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슬람 신자로 알려진 라민 야말(스페인)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무례하고 용서할 수 없는 행위였다"며 "그라운드에서 종교를 조롱하는 구호로 사용하는 건 무지하고 차별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축구협회도 공식 성명을 통해 "축구에서의 인종차별과 모든 형태의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편,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스페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는데 실패하고 2위로 밀려났다. 프랑스가 1위로 올라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