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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빵에서 이게 무슨 냄새야"…'만우절 해프닝' 농담까지 번진 공정 오류

등록 2026.04.02 11:12:09수정 2026.04.02 12: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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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측 "향료업체 오표기로 메론향 대신 두리안 향료 공급" 해명

문제 제품 2만개 전량 회수 후 정상제품 유통…건강상 문제는 없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연세우유 명장메론크림빵'에서 악취가 나 먹을 수 없다는 후기가 이어져 유통업체가 제품 전량을 회수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연세우유 명장메론크림빵'에서 악취가 나 먹을 수 없다는 후기가 이어져 유통업체가 제품 전량을 회수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빵에서 악취가 나 먹을 수 없다는 후기가 이어져 유통업체가 제품 전량을 회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연세우유 명장메론크림빵'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글들이 잇따랐다.

만우절인 전날 관련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면서 달콤한 향이 나야 할 빵에서 역한 냄새가 나는 상황을 빗대 '만우절 이벤트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제조업체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확인에 나섰고, 최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업체는 메론향 원료가 향료업체의 오표기로 두리안 향료로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두리안 향료는 메론 계열향을 기반으로 특정 발효취가 더해진 특성이 있어 원료 식별 과정에서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일부 빵을 섭취한 구매자들 중에서는 복통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후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잘못 배합된 향료를 사용해 제품 향에 문제가 있었을 뿐 정상적인 식품원료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크게 낮다고 설명했다.  

관련 상품은 시중에 약 2만개가 풀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재는 반품이 완료됐고 정상 제품이 유통 중이라고 한다.

업체는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료 입고 시 이중 확인 절차를 도입하고, 검수 기준을 강화하는 등 품질 관리 체계를 전면 개선할 것"이라며 "협력업체 관리 기준을 재정비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끝까지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유통업체 측도 "문제의 상품은 이미 회수 등 모든 조치가 끝나고 현재는 정상 제품 생산 중"이라며 "제품 공정 과정의 QC를 더욱 철저히 관리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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