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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바이오 공시' 개선 속도…언론보도 가이드라인 만든다

등록 2026.04.12 12:00:00수정 2026.04.12 12: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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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공시 개선 TF 가동…상반기 중 가이드라인 마련

기업가치 산정 근거 명확히…언론보도·공시 괴리 줄인다

[서울=뉴시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학계와 유관기관, 금융사 등이 참여하는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발족식을 개최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2026.04.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학계와 유관기관, 금융사 등이 참여하는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발족식을 개최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2026.04.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 공시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낸다. 복잡한 전문용어 중심의 공시를 투자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개편하고, 언론보도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방침이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학계와 유관기관, 금융사 등이 참여하는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지난 10일 발족식을 개최했다.

TF는 '어려운 공시'를 '이해 가능한 공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약 3개월간 논의를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중 증권신고서, 정기·수시공시, 언론보도 등 투자자 정보 제공 채널 전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이미 코스닥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다수 포진해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가 접하는 공시 정보는 신약 개발, 임상시험, 기술이전 계약 등 전문적 내용이 많고 구조도 복잡해 이해가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바이오 기업은 현재 실적보다 향후 연구개발 성과와 사업화 가능성에 따라 기업 가치가 좌우되는 만큼, 미래 가치 중심의 공시에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

금융당국은 TF를 통해 ▲상장 단계(IPO 증권신고서) ▲상장 이후 공시(사업보고서 등) ▲언론보도 등 단계별 개선 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상장 단계에서는 증권신고서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산정 근거를 보다 명확히 제시하도록 개선한다. 기존의 단순 추정치 제시가 아닌, 주요 가정과 산출 근거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상장 이후에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구개발 현황과 주요 파이프라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하도록 한다. 임상 단계나 개발 현황을 단편적으로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 파이프라인의 현재 위치와 향후 일정, 주요 리스크, 기대 성과 등을 스토리라인 형태로 제시하도록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언론보도와 공시 간 괴리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일부 기업이 공시보다 보도자료에서 더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거나, 기대감을 과도하게 강조해 투자자에게 혼선을 주는 사례가 지적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가 외부에서 공개하는 정보 간 정합성을 확보하고,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와 함께 개선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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