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들이받고 'AI예수'까지…트럼프, 대선승리 연합군 '셀프 파괴'(종합)
코인 ‘먹튀’ 러그풀 의혹에 기름값 폭등까지…농민·투자자·유색인종 줄이탈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으로 맥도날드 음식을 배달한 배달앱 '도어대시'의 샤론 시먼스와 함께 즉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14.](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1177374_web.jpg?rnd=2026041407564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으로 맥도날드 음식을 배달한 배달앱 '도어대시'의 샤론 시먼스와 함께 즉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14.
14일(현지시간)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2주 동안 자신의 핵심 기반인 기독교 지지층을 시험하는 도발을 이어갔다. 지난 5일 당시 이란 공습을 위협하며 "알라를 찬양하라"는 문구로 글을 맺는가 하면, 지난 12일에는 미국인 최초의 교황인 레오 14세를 향해 "범죄에 유약하고 외교는 끔찍하다"며 정면으로 공격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예수와 같은 형상으로 묘사한 AI 생성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신성모독'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고 삭제하기도 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병석에 누운 남성을 치유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이를 두고 지지층 내부에서조차 "악마에 쓰였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거센 후폭풍이 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오전 이 게시물을 삭제하며 "내가 사람들을 낫게 하는 의사로 묘사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제적 지지 기반의 균열도 심각하다.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했던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자산 사업이 자금 회수 의혹인 이른바 '러그풀(Rug pull)' 논란에 휩싸이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졌다. 러그풀은 양탄자(Rug)를 갑자기 잡아당겨(Pull) 그 위에 선 사람을 쓰러뜨린다는 뜻에서 유래한 말로,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투자금을 가로채 달아나는 ‘먹튀’ 사기를 의미한다.
여기에 이란과의 긴장 고조로 인한 연료비 상승, 대중국 무역 갈등으로 인한 콩값 폭락 등이 겹치며 농민과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지지도 급락하고 있다. 실제 여론 지표는 처참한 수준이다. CBS와 유고브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이었던 저학력 백인 유권자의 지지율은 폭락했다. CNN 조사에서도 라틴계 남성의 지지율은 지난 2월 기준 22%까지 추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데이비스 잉글 대변인은 "미국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위협을 제거하는 결단력 있는 총사령관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지지층 분열 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보수 논객 메긴 켈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킨 연합군은 완전히 산산조각 났다"며 "이제 문제는 누가 트럼프 대통령을 떠났느냐가 아니라 누가 남아 있느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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