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밴스 美부통령, 교황 반전 메시지에 "신학적 발언 신중해야"

등록 2026.04.15 12:51:25수정 2026.04.15 13:3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보수행사서 '하느님은 칼을 든 편에 서지 않는다' 발언 반박

[에덴스=AP/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에덴스에서 열린 보수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5.

[에덴스=AP/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에덴스에서 열린 보수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레오 14세 교황의 이란전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州)에서 열린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교황이 신학적인 발언을 할 때는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레오 14세가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레오 14세는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며 "평화의 왕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결코 칼을 들었던 이들이나 오늘날 폭탄을 투하하는 편에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가톨릭 신자다.

그는 행사에서 "교황이 평화의 옹호자라는 점은 마음에 든다"라며 "그건 분명 교황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나는 교황을 매우 존경한다"며 "교황을 좋아하고 조금은 친해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밴스 부통령은 미군이 나치 독일로부터 강제 수용소 수감자들을 구출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레오 14세의 발언이 제2차 세계대전에도 적용되는지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느님이 칼을 드는 이들의 편에 서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레오 14세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을 비판하자, 지난 1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도 바티칸에 없었을 것이다", "급진 좌파에 영합하고 있다", "정치인이 아닌 위대한 교황이 되는 것에 집중하시라" 등 비난을 쏟아냈다.

레오 14세는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이다. 교황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속적으로 전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