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호르무즈 봉쇄 이후 16척만 통항…이란行은 옥수수 수송선 1척"

등록 2026.04.16 11:41: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미국의 제재를 받은 이란의 초대형 유조선이 공해 상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공개적으로 이란 해역에 진입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은 호르무즈 해협. <사진 출처 :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서울=뉴시스]미국의 제재를 받은 이란의 초대형 유조선이 공해 상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공개적으로 이란 해역에 진입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은 호르무즈 해협. <사진 출처 :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전세계 핵심 무역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통항이 거의 중단됐다고 프랑스24가 무역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 선언 이후 이란 항구와 해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을 회항시키고 있다.

케이플러는 미국의 봉쇄 발효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선박이 단 16척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에서 메탄올을 실은 제재 대상 중국 유조선 리치 스타리호는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지만 회항했다. 리치 스타리호는 15일 오후 현재 이란 케슘섬 인근에 머물고 있다.

미국 제재 대상인 이란 국적 컨테이너선 골본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지만 파키스탄 인근에서 멈췄다. 골본호는 이란 차바하르 항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고 케이플러는 전했다. 또다른 이란 국적 컨테이너선인 카샨호는 오만만을 빠져 나왔다가 회항했다.

이란 제품을 운송해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석유화학 유조선 G 서머호와 알리시아호, 아기오스 파누리오스 1세호는 모두 목적지를 이라크로 기재했지만 이란이 설정한 '통행료' 경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걸프만 쪽인 서쪽으로 통과했다.

벌크선 크리스티아나호와 제재 대상 유조선 엘피스호는 모두 이란 항구를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나 아랍에미리트(UAE) 근처에서 멈췄다.

케이플러는 이란 항구를 목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옥수수를 실은 로잘리나호 한 척이라고도 분석했다. 씨챔피언호는 이란에 대두를 인도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으로 향했다. 미국은 인도주의적 선적물은 봉쇄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이플러는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반선은 모두 388척이라고 집계했다. 원유·가스운반선은 255척이고 대부분 페르시아만에서 멀어지는 동쪽으로 향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2월말부터 호르무즈 해협 서쪽에 갇혀 있는 선박은 670척(원유·가스 유조선 332척)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 그리스 기업 소유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55척 이상도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5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13일 미국의 봉쇄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모두 10척의 선박이 회항 조치됐다"며 "봉쇄를 뚤고 지나간 선박은 한 척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항구에 진입하거나 출발하는 선박들에 대한 봉쇄를 이행한 이후 미군은 해상으로 이란에 오가는 경제 무역을 중단시켰다"며 "미군은 봉쇄를 위반하려는 모든 선박에 대해 조치를 취할 준비를 갖춘채 배치돼 있다"고 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 국적 화물선 한 척이 전날 이란 반다르 아바스를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뒤 이란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며 미국의 봉쇄를 회피하려 시도했다"며 "미군 구축함이 이 선박을 성공적으로 회항시켰고 그 선박은 현재 이란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