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푸드 인기에 해외 진출 식품·외식업계 매출 '초록불'

등록 2026.04.17 14:0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J푸드빌, 해외법인 매출 호조…전년비 31%↑

지평주조, 해외매출액 전년비 540%↑ 급성장

K-푸드 1분기 수출액 25.6억 달러…지속 성장세

미국 현지 고객들이 뚜레쥬르 미국 100호점을 방문한 모습. (사진=CJ푸드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현지 고객들이 뚜레쥬르 미국 100호점을 방문한 모습. (사진=CJ푸드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해외에 진출해 있는 외식업계나 수출 품목을 보유한 식품기업이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글로벌 실적 호조가 전사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는 CJ푸드빌의 해외법인 매출은 총 2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1% 증가했다.

이 중 미국 법인은 전년 대비 약 42% 신장한 1946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푸드빌은 미국 법인의 순이익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미국 현지 전문 인력과 인프라, 브랜딩 강화를 통해 북미 시장 성장 가속화에 집중해 점포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은 현재 북미 지역에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인도네시아(537억원)와 베트남(298억원) 법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0%, 18% 신장했다. 해외 매출 성적을 기반으로 CJ푸드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08억원을 기록하며 7년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서울=뉴시스] bhc, 미국 6호점 '뉴저지 포트리점' 매장 전경(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bhc, 미국 6호점 '뉴저지 포트리점' 매장 전경(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bhc는 2월 말 미국 뉴저지주에 오픈한 6호점 '뉴저지 포트리점(Fort Lee)'이 오픈 이후 기존 미국 가맹점 평균 매출 대비 280.4%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bhc는 미국 내 네 번째 가맹점이기도 한 뉴저지 포트리점이 bhc 북미 시장 진출 이래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높은 매출 수치는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한 '현지화 전략'에 있다는 분석이다.

포트리점은 기존 매장과 달리 현지 식사 패턴에 맞춰 테이크아웃과 치킨 샌드위치, 콤보 등 '밀(Meal)' 중심의 새로운 포맷을 처음 도입한 매장이다. 철저한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기획된 이 포맷이 적중해 세부 판매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브라이언 신 bhc 미국 법인장은 "압도적인 매출 기록은 철저한 현지화 메뉴와 밀(Meal) 중심의 새로운 포맷이 현지 고객들에게 완벽하게 통했음을 의미한다"며 "포트리점의 성공 모델과 뜨거운 반응을 발판 삼아 북미 시장에서 K-치킨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 업계 또한 해외에서 실적 고공 행진을 거두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맥주 '크러시'는 지난해 몽골 맥주 수출액이 전년 대비 약 90% 증가했다. 몽골 수출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맥주 수출 역시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4년 크러시를 앞세워 몽골 수입 맥주 시장 진출 이후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수도 울란바타르를 중심으로 현지 대형마트와 이마트·GS25·CU 등 한국계 판매채널에도 크러시를 입점시키며 유통망을 넓혀왔다.
몽골 울란바타르에 위치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크러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몽골 울란바타르에 위치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크러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평주조는 지난해 막걸리 수출국을 15개국으로 확대하며 해외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540% 증가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15개 주요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이 매출 성장에 크게 작용했다"며 "막걸리 맛을 안정적으로 구현한 품질 경쟁력과 국내 시장에서 쌓은 브랜드 신뢰도 또한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속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K-푸드 인기와 맞물리며 해외 진출 기업들의 호실적은 이어질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은 25억6220만 달러(약 3조790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104억1000만 달러(약 15조4015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선 가운데 올해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외식기업들의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식 브랜드 139개가 56개국에서 총 4644개의 매장을 운영했. 2023년 3685개, 2024년 4382개 그리고 지난해에 4644개를 달성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