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40억 냈는데, 잘나가는 테슬라 0원…韓서 수입차별 '기부금 격차' 뚜렷
벤츠 40억·폭스바겐 20억·포르쉐 18억 순
스텔란티스·테슬라는 쭉 기부금 '0원' 기조
"韓 비중 커지는 만큼 환원도 확대해야"
![[서울=뉴시스] 2024~2025년 주요 수입차 업체 기부금 내역.](https://img1.newsis.com/2026/04/17/NISI20260417_0002113706_web.jpg?rnd=20260417113810)
[서울=뉴시스] 2024~2025년 주요 수입차 업체 기부금 내역.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국내 주요 수입차 판매법인의 지난해 기부금 규모가 업체별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40억원에 가까운 기부금을 집행한 반면 테슬라 등 일부 브랜드는 기부금이 거의 없거나 전무했다.
감사보고서상 기부금이 국내 환원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수입차 업계의 사회공헌 격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5년도 감사보고서 기준 주요 수입차 판매법인 가운데 기부금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벤츠 코리아)였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주요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많은 39억5835만원을 기부금으로 집행했다.
이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19억9224만원) ▲포르쉐코리아(18억33만원) ▲BMW코리아(16억7068만원) ▲볼보자동차코리아(3억5000만원) ▲한국GM(2억6000만원) 순으로 많았다.
몇 년 째 기부금을 내지 않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감사보고서 공시를 시작한 2019년 부터 지난해까지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3조306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조 클럽'에 진입할 만큼 외형이 커졌지만, 사회공헌 지표로 읽히는 감사보고서상 기부금 항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프(Jeep), 푸조(Peugeot) 등의 브랜드를 판매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 역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기부금을 낸 적이 없다.
수입차 업체에게 기부금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비용 항목이 아니라 국내 환원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이기 때문이다.
국내 생산 비중이 낮고 판매·유통 중심 구조를 가진 수입차 법인은 고용이나 설비투자만으로 지역사회 기여도를 설명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감사보고서상 기부금은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얼마나 지역사회에 다시 쓰는지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수치로 받아들여진다.
브랜드 관리 측면에서도 기부금은 민감한 지표다. 수입차 업체는 리콜과 화재 서비스 품질 보상 논란 등 소비자 접점 이슈가 잦은 업종인 만큼 사회공헌과 피해 지원이 곧 브랜드 신뢰와 연결된다.
업계에서는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하는 등 수입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부금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마다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이 다르겠지만 통상적으로 기부금은 한국 사회에서 벌어들인 돈을 얼마나 환원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며 "한국 사회에서 벌어들인 돈을 일정 부분 다시 돌려주는 것은 ESG경영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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