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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여수 철새 서식지 복원 착수…"지역 참여형 ESG 모델 구축"

등록 2026.04.17 13: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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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가사리 일대 농경지 무논 조성 추진

3년간 3400평 규모로 단계적 확대 계획

철새 중간기착지 훼손 대응 생태 복원 착수

탄소저장 기능 주목…기후 대응 수단 활용

지역 농민 참여형 운영으로 지속가능성 강화

[서울=뉴시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전남 여수 사업장 인근에 있는 철새 서식지 모습.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앞으로 3년간 약 2억6000만원을 투입해 습지 형태의 무논을 조성해 멸종위기종 철새를 보호할 예정이다.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2026.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전남 여수 사업장 인근에 있는 철새 서식지 모습.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앞으로 3년간 약 2억6000만원을 투입해 습지 형태의 무논을 조성해 멸종위기종 철새를 보호할 예정이다.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2026.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전남 여수 지역 철새 서식지 복원에 나서며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 대응 활동을 본격화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탄소감축 전문 기업 땡스카본과 협력해 여수 사업장 인근에서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금호석유화학·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여수 가사리 생태공원 인근 농경지에 3년간 총 2억6000만원을 투입해 습지 형태의 '무논'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1차년도 약 1200평 규모로 시작해 2차년도 2400평 3차년도 최대 3400평까지 늘릴 방침이다.

무논은 수확이 끝난 논에 농작물을 재배하지 않고, 볏짚 등을 남겨둔 채 겨울 동안 물을 채워 유지하는 논 형태의 인공 습지를 말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여수 사업장 인근은 순천만 습지와 인접한 주요 생태 거점으로 겨울철 장거리 이동 철새의 중간 기착지이자 월동지 역할을 해왔다.

다만 산업화와 개발 영향으로 농지 면적이 감소하면서 서식 환경이 악화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겨울철 비농번기 농지에 일정 수심의 물을 유지하는 '무논'을 조성해 철새가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무논은 다양한 생물 종의 서식이 가능하고 토양 내 탄소 저장 능력이 높아 기후 대응 수단으로도 주목받는다.

조성된 서식지에는 무인 센서 카메라 등을 활용해 개체 수와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관리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지난달 6일 전남 여수 사업장 인근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 개선 봉사활동에 참여한 금호석유화학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2026.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달 6일 전남 여수 사업장 인근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 개선 봉사활동에 참여한 금호석유화학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2026.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농민이 운영 주체로 참여하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 농가는 겨울철 주 1회 볍씨와 고구마 등을 공급해 철새의 먹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금호석유화학 임직원도 현장 활동에 참여했으며, 회사는 이를 정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제주 자생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파초일엽 210그루를 임직원이 9개월간 직접 키워 금호제주리조트 인근 자생지에 식재하는 등 생태 보전 활동을 이어왔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여수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일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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