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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수주의자 칼슨, "트럼프 지지한 일로 양심의 가책"

등록 2026.04.22 08:49:14수정 2026.04.22 08: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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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한 때문에 이란 전쟁 벌어져"

"오랫동안 괴로울 것…호도한 일 사과하고 싶다"

[서울=뉴시스] 폭스 뉴스 전 진행자로 대표적인 보수 논객 터커 칼슨. 그가 2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도운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말했다. 2026.4.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폭스 뉴스 전 진행자로 대표적인 보수 논객 터커 칼슨. 그가 2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도운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말했다. 2026.4.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란 전쟁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결별한 미 보수 미디어 거물 터커 칼슨이 트럼프의 재선을 도운 일로 오랫동안 “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칼슨은 20일 공개된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자신이 한 일이 “지금 이 일(이란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의 일부”라고 밝혔다.

칼슨은 "생각이 바뀌었다거나, 아 잘못된 일이니 나는 빠지겠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칼슨은 이어 “지금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할 때다. 오랫동안 괴로울 것이다. 나는 분명 그렇다. 사람들을 호도한 것을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으로 대표적인 미국의 대외 군사 개입 반대론자인 칼슨은 많은 미국인이 반대하는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트럼프 및 측근들과 갈등해왔다.

그는 특히 트럼프가 지난 5일 부활절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에 크게 분개하면서 트럼프의 행동이 “사악하다”며 백악관 당국자들에게 트럼프에 맞서라고 촉구했었다.

트럼프는 2주 전 트루스 소셜에 올린 장문의 게시물에서 이란 전쟁을 비판하는 보수주의자들을 “바보들"이라고 공격하고 칼슨이 "좋은 정신과 의사를 만나봐야 한다"고 썼다.

트럼프는 지난 18일에도 "터커는 IQ가 낮은 사람이다. 내 적수가 못된다. 과대평가됐다"고 썼다.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인 극우 활동가 로라 루머는 20일 소셜미디어에 칼슨이 "우리나라를 민주당에 넘기려 하고 있다"고 썼다.

우파 논객 칼슨은 한때 폭스뉴스의 가장 인기 있는 황금 시간대 진행자였다.

2020년 폭스뉴스를 그만 두면서 트럼프와 갈등하던 칼슨은 2024년 무렵 인기 팟캐스터로 다시 부상하면서 트럼프와 관계를 개선했으며 JD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도록 트럼프를 설득하기도 했다.

칼슨은 2024년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소개하면서 ”내 인생에서 만난 가장 재미있는 사람" "훌륭한 사람이다. 내가 잘 안다"라고 강조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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