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지털 동행파트너' 도입…고령층 발권 돕는다
서울 4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범운영
대학생·시민이 예매부터 발권까지 지원
![[서울=뉴시스]디지털동행파트너 활동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2026.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8403_web.jpg?rnd=20260423101146)
[서울=뉴시스]디지털동행파트너 활동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2026.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고속·센트럴·동서울·남부 등 서울 4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무인 발권기(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 등 디지털 약자를 돕는 '디지털 동행파트너' 시범사업을 지난 1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사업은 올해 7월31일까지 진행된다. 시민 자원봉사자와 서울청년 파트너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개 시간대로 나뉘어 터미널 내 무인 발권기 주변에 배치돼 예매부터 발권까지 전 과정을 1대 1로 지원한다.
시는 버스터미널 등 교통시설의 무인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용 방법을 몰라 발권을 포기하거나, 뒤에 줄이 길어 부담을 느껴 이용을 주저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4년 10월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현황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키오스크 보급은 약 2.5배 늘었다.
이번 사업은 기존 '디지털 안내사'가 어르신 생활공간을 찾아가 디지털 기기 활용을 돕는 방식과 달리, 이동기본권과 직결되는 교통 거점에 인력을 집중 투입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사용법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예매와 발권 과정을 함께 수행하는 동행형 지원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도 병행한다. 키오스크 이용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뒤에 줄 선 시민들이 배려하는 문화를 확산해 고령층이 심리적 부담을 덜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4월 한 달을 집중 현장 소통 기간으로 운영해 4대 터미널을 수시로 방문하고 활동 과정의 애로사항과 개선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현장 의견은 활동 동선과 안내 방식, 운영 시간대 등 세부 운영체계 보완에 반영한다.
자원봉사자에게는 활동 조끼와 가방 등 기본 물품이 제공되며 참여 시간은 공식 봉사시간으로 인정된다. 시범운영 종료 뒤에는 우수 참여자와 참여기관 담당자에 대한 표창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4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8월부터 서울역과 용산역 등 주요 기차역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확대 시 참여 인원은 월 360명 수준으로 늘고, 운영 시간도 수요에 따라 주말이나 야간까지 넓히는 방안이 함께 논의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의 자율적 참여로 이뤄지는 '디지털 동행파트너' 운영을 통해 디지털 장벽 없는 서울을 구현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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