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데뷔전 승리' 키움, 삼성 상대 시즌 첫 스윕…KT, 단독 선두 탈환(종합)
'박준순 끝내기' 두산, LG 꺾고 3연패 탈출
'안중열 결승포' NC, 한화에 위닝 시리즈
롯데-한화, 5-5 무승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박준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6.04.26.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6/NISI20260426_0021260720_web.jpg?rnd=20260426151846)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박준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6.04.26. [email protected]
키움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4일과 25일 삼성전도 연달아 승리한 키움(10승 15패)은 시즌 첫 스윕을 달성했다.
반면 끝없이 추락하는 삼성(12승 1무 11패)은 7연패에 갇혔다.
키움의 '슈퍼 루키' 박준현의 쾌투가 인상적이었다.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박준현은 이날 데뷔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 시속 약 159㎞에 달하는 직구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박준현은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역대 35번째 신인이자, 13번째 고졸 신인이 됐다. 히어로즈 선수로는 역대 4번째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박준현은 2회초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르윈 디아즈에게 중전 안타, 최형우에게 볼넷, 김헌곤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해 무사 만루에 몰렸으나 전병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도환을 병살타로 막아냈다.
3회초에는 김지찬에게 번트 안타, 박승규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박준현은 4회초 최형우에게 볼넷, 김헌곤에게 내야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전병우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한 후 후속 타자 김도환과 심재훈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숱한 위기를 넘기고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준현은 1사 1, 2루에서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봉쇄하면서 팀의 리드를 사수했다.
3회말 터진 오선진의 1타점 2루타로 1-0으로 리드한 키움은 불펜 투수들도 호투 행진을 벌이며 7회까지 1-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승리에 가까이 다가선 키움은 8회말 귀중한 점수를 뽑아냈다.
안치홍의 볼넷과 임지열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 찬스에서 김건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9회초 마무리 투수 카나쿠보 유토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유토는 시즌 4세이브(1패 4홀드)를 달성했다.
키움 오선진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삼성은 경기 초반에 맞이한 절호의 찬스에서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장찬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 시즌 첫 패배(2승)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 전에는 키움에서 전성기를 구가했고, 지난 시즌 삼성에서 뛴 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박병호 코치의 은퇴식이 열렸다.
그는 이날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 직후 임지열과 교체되며 선수로 뛰는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KT 위즈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2-2 대승을 거뒀다.
이번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면한 KT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17승(8패)째를 수확, 이날 패배한 LG 트윈스(16승 8패)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 2026.03.1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7/NISI20260317_0002086087_web.jpg?rnd=20260317151604)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 2026.03.17. *재판매 및 DB 금지
KT 타선이 매섭게 터졌다. 홈런 3방을 날리는 등 SS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홈런 두 방을 몰아친 것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번 타자로 나선 장성우가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중심타선을 쌍끌이했다.
경기 시작부터 뜨거웠다. KT는 1회에만 4점을 올렸다.
KT는 1회초 1사 1, 3루에서 장성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힐리어드가 3점 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려 점수차를 벌렸다.
SSG 왼손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상대한 힐리어드는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몸쪽 높은 스위퍼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SSG는 곧바로 추격했다.
1회말 안상현의 번트안타와 도루로 일군 2사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따라붙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성욱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쏘아올려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오원석이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아 리드를 지키던 KT는 5회초 상대 실책에 편승해 1점을 추가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김민혁의 기습 번트 때 베니지아노의 1루 송구가 크게 벗어났고, 1루에 있던 이강민이 홈까지 들어갔다.
KT는 7회 3점, 8회 4점을 올리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7회초 최원준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 최원준의 도루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장성우의 3점포(시즌 7호)가 터졌다. SSG 왼손 불펜 투수 박시후를 상대한 장성우는 4구째 시속 144㎞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8회초에는 최원준의 안타와 김현수의 좌중간 2루타로 일군 1사 2, 3루에서 장성우가 내야안타를 쳐 3루 주자를 홈에 불렀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힐리어드가 또 대포를 가동했다.
힐리어드는 SSG 우완 장지훈의 스트라이크존 한복판 체인지업을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5호)를 작렬, KT에 12-2 리드를 선사했다.
SSG는 만회점을 내지 못한 채 KT에 무릎을 꿇었다.
KT 좌완 영건 오원석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여 시즌 세 번째 승리(1패)를 따냈다. 오원석이 SSG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지난해 4월22일 홈 경기 이후 약 1년 만이다.
SSG는 선발 베니지아노가 5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하고, 불펜도 흔들리면서 대패를 면하지 못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연장 10회말 터진 박준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4-3으로 물리쳤다.
LG와 3-3으로 팽팽히 맞선 채 연장에 들어선 두산은 이영하가 2사 1, 2루에 몰리고도 박동원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두산은 이어진 10회말 박찬호의 우전 안타와 대타 박지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이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준순이 LG 우완 투수 박시원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적시타를 날리면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박준순.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6/NISI20260426_0002120849_web.jpg?rnd=2026042618071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박준순.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즌 첫 LG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면한 두산은 시즌 10승(1무 14패) 고지를 밟았고, 8위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LG는 16승 8패를 기록, 이날 승리한 KT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경기 중반까지 앞서갔다.
두산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종성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쏘아올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2사 후 다즈 카메론의 좌월 2루타와 박준순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1점을 더헀다.
견고한 투구를 이어가던 벤자민은 6회 홈런을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고, 승리 요건도 날아갔다.
LG의 송찬의는 6회초 1사 1루에서 벤자민의 4구째 스트라이크존 한복판 스위퍼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시즌 2호)를 터뜨렸다.
LG는 7회초 1사 2루에서 홍창기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3-2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두산은 이어진 공격에서 동점 점수를 냈다.
7회말 선두타자 김민석이 우월 2루타를 날린 후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나아갔고, 이후 1사 1, 3루에서 카메론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8회초 등판한 이영하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3-3 균형을 유지한 두산은 연장 끝에 승리를 품에 안았다.
벤자민은 7이닝 10피안타(1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뒤이어 등판한 이영하는 안타 2개, 사사구 2개만 내주고 3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해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1패)째다.
LG 선발 송승기는 5이닝 6피안타(1홈런)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물리쳤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NC는 11승 13패를 기록하며 단독 6위가 됐다. 한화는 10승 14패가 돼 공동 6위에서 공동 7위로 밀렸다.
NC는 뒷심을 발휘하며 재역전승을 일궜다.
NC는 1회 먼저 2점을 뽑았다.
1회초 김주원의 2루타와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김주원이 득점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한화는 홈런이 터지면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안중열.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6/NISI20260426_0002120850_web.jpg?rnd=2026042618091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안중열.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김태연이 좌월 솔로포(시즌 1호)를 터뜨리면서 3-2로 역전했다.
2회부터는 한화 선발 문동주를 공략하지 못해 끌려가던 NC는 6회초에야 균형을 맞췄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건우가 문동주의 3구째 시속 151㎞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시즌 5호)를 그렸다.
NC는 7회 또 홈런이 터지면서 리드를 가져갔다.
7회초 도태훈의 볼넷으로 일군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안중열이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마수걸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5-3으로 앞선 NC는 7회부터 차례로 등판한 김진호, 임지민, 류진욱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9회말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류진욱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1승 2패)를 챙겼다.
NC 마운드에서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인 드류 버하겐이 4⅔이닝 3피안타(2홈런) 2사사구 3실점으로 흔들렸으나 불펜진이 호투해 재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한화 우완 영건 문동주는 6이닝 4피안타(1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써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물러났다.
7회초 등판한 한화 불펜 투수 김서현은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는 등 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2패(1승 1세이브)째를 당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5-5로 비겼다.
두 팀 모두 시즌 첫 무승부다. KIA(12승 1무 12패)는 그대로 5위고, 7승 1무 16패가 된 롯데는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먼저 앞서간 것은 KIA였다.
1회말 리드오프 박재현이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냈다. 박재현은 데뷔 첫 홈런을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장식했다. 역대 11번째 사례다.
KIA는 2회말 나성범의 2루타와 제리드 데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주효상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초 빅터 레이예스, 전준우, 한동희, 박승욱의 4연속 안타가 터져 2-2로 균형을 맞췄다.
5회초에는 노진혁이 중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전준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2호)를 작렬해 4-2로 역전했다.
롯데는 7회초 유강남의 좌전 안타와 장두성의 번트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전준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하지만 KIA는 7회말 1사 1루에서 이날 1군에 돌아온 오선우가 우월 투런 홈런(시즌 2호)을 때려내 4-5로 추격했다.
9회말에는 나성범의 안타와 볼넷 2개로 일군 1사 만루에서 고종욱이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 동점 점수를 냈다.
후속타자 한준수가 병살타를 치면서 KIA가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 끝에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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